[6·1 울산의 선택]보수재건…민주 재집권…진보약진…혈전
상태바
[6·1 울산의 선택]보수재건…민주 재집권…진보약진…혈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5.1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여야의 6·1 지방선거 공천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울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65명, 국민의힘 66명, 정의당 4명, 노동당 3명, 진보당 10명, 무소속 6명 등 총 154명이 본선에서 자웅을 겨룬다. 당대 당 세대결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제 관심은 선거결과에 따른 지역 정치판도의 변화여부에 쏠린다.



◇보수 ‘어게인 2014’, 민주 ‘어게인 2018’

지난 2018년 치러진 7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시장과 5개 기초단체장을 휩쓸었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도 과반이상으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지방권력을 모두 쟁취했다. 정당 득표율(광역비례)에서도 민주당은 47.0%로 당시 자유한국당(33.28%)을 13.72%p 차이로 따돌리고 직전까지 보수텃밭이었던 울산의 정치판도를 바꿔놓았다. 울산 민주당은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8대 지방선거에서 ‘어게인 2018’을 노린다. 적어도 단체장 절반 이상 확보를 목표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비록 3월 대선에서는 패했지만 대선당시 울산 득표율이 40%를 웃돈 상황에 다소 고무적이다. 여기다 대선이후 당원가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민주당의 계획대로 선거결과가 나오면, 울산지역 최초의 민주 ‘지방정부 2기 집권’ 체제가 가동된다.

여기에 맞서 4년전 민주당에 지방권력을 빼앗긴 보수진영은 ‘어게인 2014’을 꿈꾼다.

국민의힘은 6대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과 5개 기초단체장 전석을 싹쓸이 했다. 여기다 22석의 광역의회 중 21석(비례포함)을 차지하고 기초의회도 장악하면서 지방행정과 지방의회 모두 보수깃발을 꽂았다.

특히 보수진영은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총선과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데 이어 지난 3월 치러진 대선승리의 기운을 6·1 지방선거에서도 고스란히 투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이 실제 선거판에 결과로 이어지면 국민의힘의 ‘보수재건’은 ‘보수텃밭’의 명성을 되찾아 탄탄대로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진보진영의 약진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울산지역 진보진영은 지금껏 지방의회, 기초단체장은 물론 국회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방자치의 꽃인 울산시의회에도 당당히 정당의 목소리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민원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여야간 지방의석수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는 모두 139명이다. 19명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지역구에는 총 43명이 경쟁한다. 시의원(지역구) 경쟁률은 2.26대 1이다. 3명을 뽑는 광역의원 비례는 7명이 맞붙는다. 기초의원 지역구 선거는 총 76명이, 기초 비례에는 13명의 후보들이 경쟁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정당이 사실상 단일대오를 형성하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거대 양당에 맞서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정도 지방권력의 제도권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