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후반기국회·지역의원 관전포인트]차기 총선땐 ‘70살’ 정치인생 마지막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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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후반기국회·지역의원 관전포인트]차기 총선땐 ‘70살’ 정치인생 마지막 보루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6.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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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선 중진 이채익(남갑), 더불어민주당 재선 이상헌(북) 의원은 6·1 지방선거 직후부터 마음이 다급해 지고 있다. 두 여야 의원은 지역의원 중 상대적 고령으로 각각 68세다. 차기 총선땐 ‘고희’로 70세가 된다. 때문에 21대 후반기 국회 2년동안 의정활동의 ‘선택과 집중’은 1년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년 4월 총선에 맞춰져 있다. ‘생존’에 실패하게 되면 차기보장 카드는 사실상 제로(0)에 가깝기 때문이다.

총선 1년여 앞인 내년초께부터 여야정당 공천지도부에서 직간접 ‘물갈이 시그널’이 가시권에 접어들게 된다. 여권은 이른바 ‘친윤석열 사단’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물갈이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민주당 이상헌 의원의 경우 ‘상대적 험지’로 영남권이 지역구란 점에서 3선 도전장까지 원천 차단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두 의원은 공교롭게도 같은 국회 문체위원회 소속이다. 이채익 의원은 문체위원장을, 이상헌 의원은 20대에 이어 21대 전후반기 모두 문체위 소속이다. 때문에 울산지역 최대 현안인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보존책과 맑은물 현안 등 공통분모가 있는 반면, 문화재청을 비롯한 정부 유관부처를 상대로한 해법에선 다소 차이가 있다.

두 의원은 이와 함께 문체위 소관인 박상진의사 서훈 1등급 상향을 위해 경쟁력으로 보훈처를 비롯해 대처중이다. 이들 두 의원의 후반기 국회 의정활동 관전포인트는 과연 무엇일까.



◇정치적 ‘최대 고비’ 4선 고지 앞둔 이채익

이 의원은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지역구 활동에서부터 국회상임위, 당내외 활동 등 전분야에서 ‘멀티플레이어’를 예고하고 있다. 남갑 지역구엔 벌써부터 ‘총선 열정’이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애초 6·1 지방선거 울산시장 공천티켓에 역점을 둬왔다. 하지만 당소속 7명의 예비후보 여론조사에서 4~5위에 밀리는 등 부진한 기록이 표면화됐다. 경선직전 그는 돌연 김두겸 후보(시장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김두겸 시장체제에서 이 의원과는 정치적 우호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 시점부터 이 의원의 정치적 목표는 차기·차차기 시장선거는 완전 접는 대신 국회 4선고지 탈환쪽으로 급전환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만일 22대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무난하게 돌파하게 될 경우 전·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군에 오를 수도 있다.

21대 국회 당내 3선 이상 중진 가운데 상대적 고령에서부터 반윤(반윤석열)에 대해선 상당한 수준의 물갈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치적 정서는 사실상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다 원내에서 가장 부지런한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실 또한 생존의 호조건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차기총선 공천구도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의 도전여부에 따라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민주당 ‘험지’ 이상헌 3선 돌파의지

이상헌 의원의 후반기 국회 관전포인트 역시 3선 고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노동의 메카 북구에서 유일 야당의원이란 현실적 호조건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특히 울산 인근 양산사저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국민 정서에 따라 울산지역 민심이 연동,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야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초선때부터 2선까지 북구지역 노동계의 바닥민심을 전방위로 닦아온 그는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상향에도 전방위 대처해 왔다는 평가다.

14일 현재 지역구의 여야 상황을 보게 되면, 지방선거에서 구청장과 지방의원들의 고지를 탈환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과는 이변이 없는 한 또 한번의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당소속 구청장과 지방의원 다수가 패배한 현실을 조속히 보완, 차기총선 필승체제로 전환여부가 과제로 남아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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