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선수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차근차근 확충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위한 실업팀 창단과 전문체육선수 육성 등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상반기 일부 종목의 프레대회 경기 주관으로 운영방안을 점검했다. 선수단 숙소 편의시설 설치 등은 참가 선수단 규모 등이 확정되면 대회 전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전국 장애인체전 개최 100일을 앞두고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해본다.
울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제103회 울산전국체전이 막을 내린 6일 뒤인 오는 10월19일 개막해 24일까지 6일간 열린다. 울산종합운동장 등 41개 경기장에서 골볼, 골프 등 29개 정식종목과 슐런, 쇼다운 등 2개 임시종목 등 모두 31개 종목에서 시·도를 대표해 열전을 벌인다. 신종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이어서 9000명(선수 6000명, 임원 3000명)의 역대급 선수단 참가가 예상된다. 개회식은 1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은 24일 동천체육관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3년만의 정상 대회 걸맞는 대회 준비
울산시장애인체육회는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종목별 경기장, 편의시설, 자원봉사, 선수단 참가 등 각 분야별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종목별 경기장은 울산종합운동장 등 41곳을 2021년 초부터 종목별 중앙경기단체, 울산시전국체전 기획단과 함께 경기장 실사를 통해 확정하고, 개·보수와 확충 등 준비가 마무리 단계다.
주경기장인 울산종합운동장 및 문수테니스장 등 경기장 주변 보행로 개선공사는 지난 6월 완료됐다. 경기장별 휠체어 이동 경사로 설치, 장애인 화장실, 선수단 휴식공간 확보도 완료 단계다.
올 상반기 펜싱, 당구, 볼링에 이어 오는 9월께 파크골프와 축구 프레대회 개최로 경기운영과 편의시설 등 막바지 점검에 나선다.
◇울산선수단 역대 최고 성적 목표
자원봉사자는 4000명 모집에 4600여명이 응모했다. 추후 자원봉사자 교육 등을 통해 종목별로 적재적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울산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이전 9위)을 목표로 지역 장애인체육 인프라 확충과 장애인체육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여왔다.
체전을 대비해 지난해 장애인탁구실업팀을 창단했고, 올해 단체종목인 골볼과 휠체어 럭비팀 구성도 끝냈다.
또 지난 2019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울산지사와 함께 울산 소재 공공기관, 민간기업들과 연계해 장애인 우수선수 취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한국석유공사 등 26개 기업 19개 종목에 160여명의 선수를 취업시키는 등 전문체육 선수 육성 성과를 거뒀다. 선수단 참가부분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선수단 참가를 위해 종목별 신규선수 발굴 및 우수선수 영입 등을 통한 종목별 참가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 선수단 규모는 8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신청이 끝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숙박 등 시민들의 적극 협력 필요
현재 울산선수단 규모는 선수와 지도자 포함 500여명 규모로 꾸릴 계획이다.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면 역대 최고성적을 위해 종목별 강화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단 숙소 편의시설 설치도 시·도 숙박예약 현황 등을 취합해 대회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 숙박업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시장애인체육회는 또 매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제기된 문제점인 선수단 추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종목별 수요조사를 통해 경기장별 휴식공간 및 경기장 내 지정장소에 난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수정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남은 100일동안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대 최고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아울러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통해 울산과 장애인체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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