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4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에는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로, 2인 가구와 함께 1인 가구가 가장 중요한 가구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동남권 1인가구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울산지역의 1인 가구는 12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7.7%를 차지했다. 울산의 1인 가구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6.9%p 늘었다.
지난 2020년 울산의 가구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2인 가구(12만4000가구)가 27.8%로 가장 많고, 1인 가구(12만3000가구) 27.7%, 3인 가구(10만가구) 22.5%, 4인 이상 가구(9만8000가구) 22.0% 순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1인 가구가 15만2000가구로 전체의 37.1%를 차지해 2인 가구와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반면 3인 가구(7만4000가구)와 4인 이상 가구(3만2000가구)는 지난 2020년에 비해 각각 4.5%p, 14.3%p 감소한다.
지난 2020년 구·군별 1인 가구 비중을 살펴보면 남구가 30.8%로 가장 많았으며 중구(28.2%), 울주군(28.2%), 동구(27.6%), 북구(21.4%)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동구(8.4%p)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울주군 7.7%p, 남구 7.4%p, 중구 6.6%p, 북구 6.0%p 각각 증가했다.
또 울산지역의 1인 가구 점유 형태 중 월세의 비중이 가장 컸다. 월세인 가구가 5만8000가구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다. 이어 자가(33.7%), 전세(12.3%), 무상(6.6%), 사글세(0.5%) 순이다.
일을 하는 1인 가구 비중(65.2%)도 동남권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 2020년 동남권의 1인 가구는 99만6000가구로 전체의 31.1%를 차지, 가구 형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50년에는 39.4%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