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맑은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10억원을 투입해 총 15개월 동안 용역을 진행한다.
시는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위 조절과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 낙동강 표류수의 수질 악화 등으로 맑은 물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한다. 자체 수자원 개발 등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맑은 물 부족량을 확보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자원 공급체계를 마련한다는 계산이다.
용역에서는 그동안의 조사 자료와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울산의 용수 공급체계 현황을 조사하고 용수 수급 전망을 분석한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맑은물 확보를 위한 수자원 다변화 방안 모색이다.
시는 용역에서 과거 추진됐거나 최근 발굴한 6개 소규모 댐에 대한 검토는 물론 추가 개발이 가능한 소규모 댐 후보지도 발굴한다.
공업용수댐으로 활용 중인 대암댐의 식수댐 용도 전환과 대체 저류지 건설 등도 타진한다. 사연댐과 대곡댐, 회야댐 등 식수댐의 준설 등을 포함한 저수능력 증대 사업도 모색한다.
회야댐의 수문 설치, 증고, 강우 영향과 연계된 최대 저수방안 확보 등 재개발 가능성도 파악한다. 특히 회야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회야강 상류로 끌어올려 수자원으로 다시 활용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하거나 지하수를 개발하는 방안, 폐쇄된 상수원을 복원하거나 유휴 수자원을 활용하는 방안, 해수 담수화 등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영천댐·안동댐 이용과 연계해 낙동강 유역 댐의 용수 배분 현황과 여유량 등을 검토한 뒤 울산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도 찾는다.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청회, 포럼, 원탁회의 등을 열고 의견을 수렴하고, 국비 지원을 위한 대응 방안도 강구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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