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울산지역의 여행업은 234개로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9월 말(347개) 대비 32.56%(-113개)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울산지역의 여행업은 2019년 347개, 2020년 331개, 2021년 312개, 2022년 234개 등 매년 그 수가 줄고 있다.
5년 전과 비교해 남구(-63개)가 가장 많이 줄었으며 동구(-6개), 북구(-6개), 중구(-4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 울주군 여행업은 6개 늘며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구에서 여행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고 해도 여전히 단체로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적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만 해제되면 상황이 좀 나아질 거라고 기대하면서 버텼는데 이제는 더이상 희망이 안보인다”고 푸념했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올 3분기 매출이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3% 늘었지만 2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모두투어도 45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외에도 참좋은여행은 42억원, 노랑풍선은 5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코로나로 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지방 여행업들이 더 힘들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남구에서 여행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 B씨는 “코로나 이후 수도권의 대형여행사들이 홈쇼핑을 통해 여행 티켓을 판매하는 등 여행업 형태가 많이 바뀌었다”며 “막대한 자본을 가진 대형여행사들에 지방 여행사들의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울산지역의 야영장은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울산지역의 야영장은 총 27개로 5년 전(13개)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울주군이 16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구 5개, 북구 4개, 동구 2개였다.
9월 말 기준 울산지역의 야영장은 2017년 13개, 2018년 18개, 2019년 21개, 2020년 23개, 2021년 25개, 2022년 27개 등 매년 그 수가 늘고 있다.
특히 울주군 지역의 야영장은 지난 2017년 7개에서 올해 16개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동구에서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C씨는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야영장을 찾는 인구가 많이 늘었다”며 “2달 예약이 이미 꽉 찼다. 취소를 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바로바로 예약이 찬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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