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담회는 소규모학교 행정실 근무 직원의 애로사항들을 청취하고 정원배정 기준 보완 등을 통해 열악한 업무환경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울산지역 초, 중학교는 학급수가 12학급 이하인 경우, 행정실무사 없이 교육행정직공무원 2인이 배치되어 학교의 예산, 지출, 계약, 시설, 민원 등 모든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참석한 행정실장들은 “소규모 학교라 하더라도 수행해야 할 행정업무의 종류가 대규모 학교와 다를 바 없는데, 반도 안되는 인력으로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항시 스트레스와 과로에 노출되어 있고 병가나 연가, 교육연수같은 복무마저도 쉽게 낼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 비해 훨씬 늘어난 예산과 다양한 행정수요 충족을 위한 업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와중에, 타 직종에서 분담하던 업무들까지 행정실로 이관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교육청측은 “지금까지 총액인건비 제도와 타 직종과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들로 인해, 행정실 인력 확보가 대폭 이루어지기 어려웠다”면서 “추후 예정된 ‘학급 수에 따른 정원기준 조정’과 ‘학교지원 중심의 조직개편’에 있어, TF팀 운영과 조직분석 진단 등을 통해 행정실 배치 인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학교 내 다른 직종에 비해 행정실 업무의 한계가 불명확해 업무부담이 가중되는데다, 정원 배치에 있어 학교 간 격차가 존재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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