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주차 수요대비 공급면수 부족
기존 방식 유지땐 문제 지속
예산 고려 국비·민자 등 제언
울산시가 지역 최대 상권인 남구 삼산동 일원의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2곳에 대해 추진 중인 입체화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주차 수요대비 공급면수 부족
기존 방식 유지땐 문제 지속
예산 고려 국비·민자 등 제언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시 의뢰로 수행한 ‘삼산,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입체화 타당성 조사 연구’의 최종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연구를 맡은 김승길 박사는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인근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과 롯데백화점 뒤편 ‘삼산공영주차장’에 대한 입체화 및 다각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삼산,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의 영향권 내 주차수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일·주말 주야간시간대 모두 주차 수요 대비 공급 면수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또, 공영주차장 일원에 추가 주차공급 없이 기존 운영체계를 유지할 경우 앞으로도 주차문제는 지속될 것이라며 입체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삼산공영주차장과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일원이 울산의 대표적 도심 상업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차공급, 수요관리, 주차단속’ 3가지 측면에서 주차문제를 지적했다.
김 박사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상업지역의 주차수요관리가 우선돼야 함을 강조하면서 주차공급측면에서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블록별 토지 이용 및 주차수급 여건’을 고려해 주차장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도심 상업지역은 주차장 확충에 많은 비용이 수반되므로 기존 노외 공영주차장을 입체화하거나 지하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자체 예산 확보의 한계를 고려할 경우 ‘국비지원, 위탁개발 및 민간자본을 활용한 다양한 개발방식’을 통한 주차장 공급을 제언했다.
또 주차 급지 및 주차요금체계 조정, 교통유발부담금제도와 연계한 교통수요관리정책 추진과 장기적으로는 현재 계획 중인 신대중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승용차 이용자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