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지난해 물동량 본항 ↑ 신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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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지난해 물동량 본항 ↑ 신항 ↓
  • 권지혜
  • 승인 2023.06.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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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전경
울산항 전경

지난해 SK, 현대자동차 등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울산본항 물동량은 증가한 반면, 울산신항 물동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울산항만공사가 발표한 ‘2022년 울산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 물동량은 1억9485만6769t으로, 전년(1억8476만5656t) 대비 5.5% 증가했다. 울산항은 1억t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한 국내 주요 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이 증가했다.

항별로 살펴보면 울산본항이 1억15만9000t을 처리했으며 이어 온산항(7026만t), 울산신항(2289만4000t), 기타 계류시설(122만t), 미포항(32만4000t) 순으로 많았다. 지난 2018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울산본항의 물동량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울산본항(1억15만9000t)의 물동량은 전년(8738만8000t) 대비 14.61% 증가했다. 이는 울산항에서 첫번째, 두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SK부두, SK부이와 다섯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자동차부두가 선전한 이유로 분석된다.

울산항 본항·신항 연도별 물동량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울산본항 1억455만6000t 1억323만3000t 1억631만t 1억659만9000t 1억883만6000t 1억838만7000t 1억810만2000t 9355만2000t 8738만8000t 1억15만9000t
울산신항 1332만1000t 1461만6000t 1436만1000t 1564만3000t 1699만t 2051만6000t 2167만5000t 2239만9000t 2405만8000t 2289만4000t

같은기간 SK부두의 물동량은 3613만3847t으로 전년(3295만2479t) 대비 9.65% 증가했으며, SK부이의 물동량은 3360만1800만t으로 전년(2436만6460t) 대비 37.90% 증가했다.

자동차 화물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자동차부두(1095만7384t)의 물동량도 전년(963만9394t) 대비 13.67% 증가했다.

반면 신항만 개발로 꾸준히 물동량이 확대됐던 울산신항의 경우 지난해 물동량(2289만4000t)이 전년(2405만8000t) 대비 4.84% 감소했다. 지난 2013년 1332만1000t에 불과했던 울산신항 물동량은 지난 2018년 2000만t을 돌파하는 등 지난 몇년간 지속됐던 울산항 물동량 침체기 속에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신항컨테이너부두, 정일스톨트헤븐울산신항3부두, 현대오일터미널신항부두, UTK 신항부두 등에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주춤했다. 특히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신항컨테이너부두(440만6101t)의 경우 전년(468만8791t) 대비 6.03% 하락했다. 지난 2020년 53만5651TEU에 달했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21년 45만6856TEU, 2022년 38만9470TEU 등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역항만 관계자는 “지난해 울산지역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울산본항의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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