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반도체 중심 경기민감주 등 매수 유효
상태바
[주간 증시 전망]반도체 중심 경기민감주 등 매수 유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6.0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재양 KB증권 울산중앙라운지 부지점장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법안 통과 여부와 반도체주 흐름에 연동되며 주간수익률 코스피 +1.66%, 코스닥 +2.94%로 양 시장 모두 3주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주는 6월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접어들면서 주요국 제조업과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6월 동결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세 연장이 기대된다.

소비 여력이 축소되어 가면서 하반기 미국 경기 흐름을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려워졌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도 회복 가능성이 보이는 부문들이 있는데 설비투자가 대표적이다. 장비 구입과 달리 공장 건설은 한 번 시작되면 1~2년 이상 진행되므로 지속성이 비교적 크며 또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의 과정에서 미국이 자국 내 투자를 강조하고 있어 최근의 설비투자 확대가 단발성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하반기도 미국 경기 특히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분절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 확대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전기차, 폐배터리, 로봇, 반도체 후공정, 자원 관련주들의 상승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이와 같은 각국 정부 정책 변화에 민감했기 때문이며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하반기는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하는데 과거 세 번의 ‘실적장세’에서 나타난 변화를 살펴보면 보통 증시는 1.5년~3년 정도 랠리가 나타나며 평균적으로 8개월에 25~30% 정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서비스 경기가 둔화되기 때문에 반등은 다소 완만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예상한다. 주가 조정은 EPS가 반등하고 2~3개월 뒤에 공통적으로 나타났는데 지금에 적용하면 7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감주와 ‘정부주도 B2B’에 영향을 받을 바이오, 기계(로봇), 상사, 소재(광물자원) 등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중앙라운지 부지점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