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연료 선박 안전관리 방안 수립 서둘러야”
상태바
“친환경연료 선박 안전관리 방안 수립 서둘러야”
  • 권지혜
  • 승인 2023.11.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항 관계 기관·업체·단체로 구성된 울산항 해양안전벨트가 주최하고 울산항만공사가 주관한 울산항 개항 60주년 기념 ‘제7회 항만안전 컨퍼런스’가 8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항 개항 60주년을 맞아 8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제7회 항만안전 컨퍼런스’에서 친환경연료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존 연료유와 비교해 위험성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벙커링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인 HD한국조선해양 연구원은 ‘친환경연료 선박 안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환경 오염 저감과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따라 LNG, LPG, 메탄올, 수소 등 대체연료추진선이 증가하면서 대체연료추진선 운용을 위한 벙커링 선박도 늘고 있다”며 “2023년 현재 LNG 대체연료추진선의 경우 47척이 운항 중이며, 건조 및 논의 중인 대체연료추진선도 25척(LNG 18척·메탄올 7척)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증가 중인 대체연료추진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활용 중이거나 활용을 앞두고 있는 대체연료는 기존 연료유와 비교했을 때 가연성과 독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국제해사기구는 저인화점 연료 선박 규칙을 기반으로 LNG, LPG, 메탄올 등의 연료추진선박을 개발하고 있으며 암모니아의 경우 규칙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그러나 플랜트산업과 비교했을 때 정성적 또는 확정론적 위험성 평가 체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선박 위험도 평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각 연료의 특성과 위험성을 고려한 공통 설계 규칙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연구원은 선박 대체연료 활성화를 위해 국내 벙커링 안전구역 표준·기준 도입, 벙커링 동시 작업 지원, 국내 대체연료 벙커링 표준·기준 수립을 위한 협의체 개설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세션 발표에서는 오현수 항만안전연구소 소장이 ‘정부 안전보건 정책에 대한 울산항 대응 전략’, 최성철 부경대학교 시스템경영안전공학부 부교수는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해상안전 발전 방안’, 이용태 해사위험물검사원 기술연구본부 교육안전팀 부산지부장은 ‘위험물 운송, 취급 시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김재균 UPA 사장은 “개항 60주년을 맞이한 울산항은 지난 1963년 개항 이래 산업경제의 수도 울산에서 국내의 경제 발전과 함께한 국민의 항만”이라며 “항만안전 컨퍼런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