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인 HD한국조선해양 연구원은 ‘친환경연료 선박 안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환경 오염 저감과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따라 LNG, LPG, 메탄올, 수소 등 대체연료추진선이 증가하면서 대체연료추진선 운용을 위한 벙커링 선박도 늘고 있다”며 “2023년 현재 LNG 대체연료추진선의 경우 47척이 운항 중이며, 건조 및 논의 중인 대체연료추진선도 25척(LNG 18척·메탄올 7척)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증가 중인 대체연료추진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활용 중이거나 활용을 앞두고 있는 대체연료는 기존 연료유와 비교했을 때 가연성과 독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국제해사기구는 저인화점 연료 선박 규칙을 기반으로 LNG, LPG, 메탄올 등의 연료추진선박을 개발하고 있으며 암모니아의 경우 규칙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그러나 플랜트산업과 비교했을 때 정성적 또는 확정론적 위험성 평가 체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선박 위험도 평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각 연료의 특성과 위험성을 고려한 공통 설계 규칙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연구원은 선박 대체연료 활성화를 위해 국내 벙커링 안전구역 표준·기준 도입, 벙커링 동시 작업 지원, 국내 대체연료 벙커링 표준·기준 수립을 위한 협의체 개설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세션 발표에서는 오현수 항만안전연구소 소장이 ‘정부 안전보건 정책에 대한 울산항 대응 전략’, 최성철 부경대학교 시스템경영안전공학부 부교수는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해상안전 발전 방안’, 이용태 해사위험물검사원 기술연구본부 교육안전팀 부산지부장은 ‘위험물 운송, 취급 시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김재균 UPA 사장은 “개항 60주년을 맞이한 울산항은 지난 1963년 개항 이래 산업경제의 수도 울산에서 국내의 경제 발전과 함께한 국민의 항만”이라며 “항만안전 컨퍼런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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