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울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이야기 창작 콘텐츠 발굴을 위해 지난 2월19일부터 4월14일까지 ‘창작콘텐츠 활성화 지원 이야기 공장 공모전’을 개최했다.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야기 공장 공모전은 청소년과 일반 각각 17편을 선정해 예산 범위 내 선정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상금을 지원했다.
청소년 부문에 1400만원, 일반 부문에 2600만원 등 총 4000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청소년 최고상인 최우수(2편) 상금은 각각 200만원이며, 일반 최우수(2편) 상금은 각각 300만원이다.
그러나 공모전이 끝나고 나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우선 재단 측이 이번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은데다 상장도 주지 않고 상금만 수상자 통장으로 보낸데 대해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인 A씨는 “문화관광재단 스스로 상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다. 수상 증거를 어떻게 확보할 지 난감하다”며 “수상작을 어떤 콘텐츠로 어떻게 활용할지, 수상작을 갖고 작품집을 내는지 등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일반 부문 수상자의 대부분이 울산문인협회 회원 및 기성 문인들이어서 이에 대한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참가자 B씨는 “일반 수상자 대부분이 울산문인협회 회원 및 기성 문인들이다. 그저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보여주기식으로 진행한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재단은 “문학상처럼 권위 있는 공모전도 아닌데다 매년 시행하는 공모전도 아니여서 별도로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상금은 일반적으로 현금으로 주지 않고 수상자 개인 통장으로 입금한다”고 해명했다.
수상작 선정과 관련해서는 “수상작 선정은 지역 스토리텔링을 잘 반영했는지, 향후 콘텐츠로 활용하기에 적합한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평가에 반영했다”며 “이에 일반 부문 외에 청소년 부문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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