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쌈배추(10㎏·상2등급)는 도매가격 기준 1만62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 값이 올랐다.
봄철에 심어먹는 봄배추는 상황이 더 나쁘다. 이날 봄배추(8㎏)는 지난해 대비 42.16% 오른 1만1800원에 판매됐다. 이는 일주일 전 가격에 비해서도 32.5% 증가한 수치다.
이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전날 경기 이천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비축기지를 찾아 비축한 배추의 품질을 점검했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비축 배추의 거래 상황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하루 배추 220~250t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가락시장 반입량의 60% 수준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여름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비축 물량을 2만3000t 확보했으며, 비축 배추 품질이 우수해 9월 상순까지는 시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추뿐만 아니라 상추 등 침수 피해를 본 작물과 계속된 강우와 흐린 날씨로 생육이 부진한 오이 등 일부 채소류는 오름세다.
농식품부는 상추는 다시심기(재정식) 후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고, 오이는 기상 회복 시 작황이 빠르게 회복돼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산지 기상에 따른 작황과 수확 작업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해, 물량을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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