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측은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적자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 이익 개선과 윤활부문의 견조한 영업이익이 유지됐다”며 “매출액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표시 판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유부문 매출액은 7조4514억원, 영업손실은 95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중심의 휘발유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탓으로 보인다. 또 해상 운임 상승으로 유럽으로의 경유 수출이 제한된 것도 정제마진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두바이유 가격이 4월 연중 고점을 기록한 후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도 요인으로 꼽혔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85억원, 1099억원이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시장은 다운스트림의 견조한 수요와 역내 생산 설비의 정기보수 집중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폴리프로필렌(PP) 시장은 설비 정기보수 및 중국 포장재 수요 개선으로 시황이 유지됐지만, 프로필렌옥사이드(PO)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 가동 및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조정됐다.
2분기 윤활부문 매출액은 8109억원, 영업이익은 1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글로벌 주요 공급사의 정기보수와 견조한 그룹2 제품 수요로 시황이 유지됐다.
S-OIL은 3분기 이동용 수요가 늘면서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는 북반구 드라이빙 시즌 도래와 함께 상승하고, 항공유·경유는 휴가철 여행 수요와 맞물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 종료로 공급이 늘겠지만, 수요가 늘지 않으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 부문도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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