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경매, 주거시설 중심으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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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동산 경매, 주거시설 중심으로 회복세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09.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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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최근 1년 아파트 진행건수·낙찰가율 추이 자료=지지옥션
울산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한해 전보다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잿값 인상과 고금리 여파로 토지와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주춤했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2024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울산지역 부동산 경매는 313건이 진행됐고 이 중 7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3%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경매건수와 낙찰률은 소폭 줄었지만 낙찰가율은 67.6%로 1년 전보다 5.8%p 올랐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시설 경매가 94건 진행됐고, 이 중 40건이 새 주인을 만나 낙찰률이 42.6%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6.8%였다. 낙찰률은 지난해 같은달(37.2%)보다 5.4%p 올랐고, 낙찰가율도 1년 전(67.6%)보다 9.2%p 올랐다.

주거시설 가운데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경매는 67건 진행돼 경매건수는 지난해 같은달(74건)보다 9.4% 줄었지만, 낙찰가율은 81.7%로 1년전(80.6%)보다 1.1%p 올랐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6.2%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95.5%, 경기 90.2% 등이 9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울산의 아파트 낙찰가율(81.7%)은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특광역시 가운데 부산(73.7%), 세종(77.2%)에 이어 가장 낮았다.

울산의 업무·상업시설과 토지는 낙찰률과 낙찰가율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업무·상업시설은 지난해보다 낙찰가율은 올랐지만, 낙찰률이 하락했다. 토지는 낙찰률은 올랐지만,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지난달 울산의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낙찰률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해 8월 울산의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128건이 진행돼 12건만 낙찰됐다. 낙찰률은 9.5%로 지난해 같은달(13.8%)보다 4.3%p 내렸다. 낙찰가율은 73.9%로 지난해 같은달(54.9%)보다 19.0% 올랐다.

지난달 울산의 토지 경매는 88건이 진행돼 18건이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가율은 20.5%로 지난해 같은달(17.1%)보다 올랐고, 낙찰가율은 지난해 52.1%에서 올해 48.7%로 하락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신축급 또는 향후 가치상승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고, 낙찰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울산은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분양형 호텔이 대거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낙찰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업무·상업시설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울산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남구 삼산동의 근린상가로 52억89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은 104.9%를 기록했다. 응찰자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북구 효문동 효문코오롱하늘채 아파트로 23명이 응찰한 가운데 감정가의 101.4%인 2억8500만원에 낙찰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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