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회째를 맞는 ‘H2 MEET 2024’에는 24개국 31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수소경제의 발전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이날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행사 기간 기업과 기관의 전시 부스에서 수소 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 활용 등 3가지 부문의 수소 산업의 최첨단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현대차는 이번 ‘H2 MEET’에서 에너지 안보, 항만·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4개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에너지 안보 부스에서는 바이오가스와 폐플라스틱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기술을 소개한다. 탈탄소화 부스에서는 국내외 항만과 공항에 적용될 수 있는 수소 솔루션을 설명한다.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 부스에서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도입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친환경 물류체계 등 산업 현장에 수소를 활용한 사례를 선보인다. 수소 사회 부스는 관람객이 수소가 일상생활에 가져올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소 전 생애주기를 보여주는 대형 디오라마(축소모형)를 통해 현대차가 그리는 수소 생태계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년 연속 ‘H2 MEET’에 참여하는 고려아연은 전시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비전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키 컬러로 ‘그린·블루’를 사용했고, 바다 위를 항해하는 배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바닥은 플로어 LED(발광다이오드)를 설치해 물과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만들어내는 수소를 형상화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고려아연이 그린수소(재생에너지 100%로 생산)를 통해 생산할 그린메탈에 대한 설명과 세부적인 내용을 배치했다. 부스 상단의 원형구조물은 물방울이 번져 나가는 모양을 표현해 고려아연이 업계에 미칠 영향력을 상징화했으며, 스페이스 스크린에 투영되는 물과 바람의 조명 패턴이 부스 전체의 느낌을 밝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들도록 구성했다.
자회사인 호주 SMC제련소 부지 내 2018년 호주 최대 규모인 124㎿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매년 SMC 제련소 전력수요의 25%를 태양광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22년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Epuron) 인수 등 고려아연의 호주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와 추진 현황도 부스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프로티움도 ‘H2 MEET’에 참가해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 탄소포집, 활용(CCUS) 등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어프로티움은 디지털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수소 제조와 탄소포집, 액화과정을 시각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진행 중인 사업과 청정수소 사업 벨류체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지난 5월 완공된 액화 탄산 공장인 울산 제5공장을 소개하는 한편 현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현황과 CO2 활용 계획, 청정수소 발전 사업계획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울산경자청도 핵심 전략산업인 수소, 이차전지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홍보 전시관을 마련해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의 특·장점 및 투자 특전을 소개하고, 목표 기업과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거나 앞으로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향후 지속적인 기업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울산경제자유구역으로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울산경자청 관계자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의 매력을 적극 홍보해 투자 유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2 MEET 2024’은 국내·외 260개사가 참가하는 이차전지 소재, 부품 및 장비 전시회 ‘케이-배터리 쇼 2024’와 동시에 개최돼 홍보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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