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누적생산 1억대, 완성차 업계 최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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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누적생산 1억대, 완성차 업계 최단 기록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0.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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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및 CSO 사장과 문용문 노조 지부장, 1억1번째 생산 차량 인수고객 김승현씨 등 참석자들이 지난달 30일 울산 출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 및 1억1번째 생산 차량 출차 기념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 1967년 창업 이후 완성차 업계 최단기간인 57년 만에 ‘글로벌 누적생산 1억대’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국내생산담당·CSO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차는 1억1번째 생산 모델인 ‘아이오닉 5’ 출차 세리머니를 열고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했다.

현대차는 1967년 창립해 자동차산업에 첫발을 뗐다. 이후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독자 모델을 개발해 왔다.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양산해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쏘나타’(1985년), ‘그랜저’(1986년), ‘엘란트라’(현재 아반떼·1990년)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모델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독자 엔진도 개발했다. 현대차는 1991년 국내 첫 독자 엔진인 ‘알파엔진’을 개발, 1994년에는 플랫폼·엔진·변속기 등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자동차 ‘엑센트’(ACCENT)를 출시했다. 1996년에는 기술개발의 산실이 된 남양연구소를 세웠다.

2013년에는 수소전기차 ‘ix35 Fuel Cell’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2018년 전용 승용 모델 ‘넥쏘’를 선보였다. 2015년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했고, 2017년에는 첫 모델 ‘i30 N’을 시작으로 고성능 브랜드 N이 탄생했다.

현대차는 해외 생산거점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토대를 다져왔다. 1997년 튀르키예 공장 준공 이후 인도 공장(1998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2005년), 체코 공장(2009년), 브라질 공장 (2012년), 인도네시아 공장(2022년) 등을 차례로 설립해 연간 약 500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빠른 성장에 힘입어 1986년 전 차종 100만대, 1996년 10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에는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 5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생산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1967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대)였고, 엑센트(1025만대), 쏘나타(948만대), 투싼(936만대), 싼타페(595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조성하고, 미국 조지아에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인도 ‘푸네 공장’ 등 글로벌 생산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 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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