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IL은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9% 감소한 8조485억원, 영업손실은 344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S-OIL은 올해 1분기에도 215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적자 규모가 한 분기만에 10배 늘었다.
이번 적자 확대는 정유부문 부진에 기인했다. S-OIL은 2분기 정유 부문에서만 4411억원의 적자를 냈다. 원유 가격은 OPEC+의 증산에 따른 유가 약세와 상호관세·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S-OIL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봄철 정기보수와 역내외 정유사 가동 차질로 인해 공급이 타이트해진 가운데 미국향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도 관세로 인한 미국 내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34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의 신규 중국의 신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 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로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반등했고, 벤젠 스프레드는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의 수입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윤활기유 부문만 유일하게 13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윤활기유 부문은 원재료 가격 안정과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예년 수준으로 반등했다.
S-OIL은 3분기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확대되고, 아시아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정유공장 가동 차질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정유공장 폐쇄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정제마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 시황이 정기보수와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벤젠은 중국 수요 증가가 미국 수입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봤다.
윤활기유 부문도 원재료 안정과 수요 지속에 힘입어 평년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S-OIL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신규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7월 하순 기준 77.7%의 공정률로 순항 중이다. 스팀크래커와 주요 타워, TC2C 반응기, LLDPE/HDPE 폴리머 리액터 등 주요장치 및 설비의 설치를 완료했고,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설계 96.9%, 구매 89.8%, 건설 63.0%의 진척도를 기록중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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