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과 함께하는 울산 산업의 역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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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과 함께하는 울산 산업의 역사 소개
  • 이춘봉
  • 승인 202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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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실을 하루 앞둔 28일 찾은 울산박물관 산업사실. 임혜민 학예사가 지역 기자들에게 새롭게 바뀐 산업사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9일 재개관하는 울산박물관 산업사실은 산업수도에서 AI 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의 흐름에 맞춰 AI 기술과 함께 울산 산업의 역사를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Ⅰ·Ⅱ로 구성된 약 700㎡ 규모의 산업사실은 ‘이곳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입니다’를 주제로, 울산 산업의 역사와 미래산업을 한눈에 보여준다.

28일 찾은 울산박물관 산업사실Ⅰ. 입구에 들어서자 지난 1967년 제 1회 공업축제가 열렸던 당시의 게이트를 그대로 재현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했다.

산업사실Ⅰ은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이후의 울산 산업의 역사를 다뤘다. 이 공간은 울산의 산업이 2000년 전 달천철장에서 시작됐고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이 울산을 부강하게 만들었음을 알린다.

산업화 초기였던 1970년대는 첫번째 국산자동차인 포니 등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았지만 1980년대에는 ‘최대’라는 수식이 따를 만큼 울산은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빠르게 성장했다.

산업사실Ⅱ는 중화학공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친환경,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울산을 살펴볼 수 있었다.

작은 원의 디스크가 앞뒤로 뒤집히면서 화면을 구성하는 플립닷 등 최신 미디어 기법을 통해 울산의 미래산업을 시각적,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AI 기술을 이용해 울산 산업체에서 실제 근무하는 근로자를 모델로 AI 인물을 탄생시켜 관람객과 울산 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한 공간은 현재의 울산이 스마트 산업도시로 거듭났음을 알게 했다.

산업사실Ⅱ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의 도시 울산’을 주제로 한 영상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 개편에서는 울산 산업을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노력했다”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람객의 전시 몰입도를 높이고 관람객이 울산 산업의 역사를 쉽고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지난해 8월부터 ‘울산박물관 산업관광 콘텐츠 제작, 설치 용역’의 일환으로 산업사실을 개편했다. 지난해 10월28일 산업사실을 휴실했으며, 시설과 공간 전체를 바꿨다.

글·사진=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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