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현대차, 주주환원총액 비율 ‘톱2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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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현대차, 주주환원총액 비율 ‘톱20’에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8.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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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 주주환원총액 비율이 높은 상위 20개사에 올랐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 6월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주주환원총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는 지난해 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율이 6.4%로 각각 조사대상 기업 중 13위·15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를 비롯한 상위 20개사 중 8개사(키움증권·SK텔레콤·KT&G·기아·삼성물산·KT)는 2022년 이후 주식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이 확대되면서 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중이 높아졌다.

또 주당 주주환원총액 증가율을 보면 HD현대일렉트릭이 2년 새 약 970% 올라 증가율이 가장 컸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주당 500원에서 2024년 5350원으로 970.0%(4850원) 늘었다.

반면 S-OIL을 비롯한 석유·화학 기업들은 이익 감소 영향으로 주당 주주환원총액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주주환원을 전혀 하지 않은 기업도 17곳에 달했다.

특히 S-OIL은 2022년 5501원에서 2024년 126원으로 97.7%(5375원) 줄어 조사대상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S-OIL은 2023년 이후 업황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주요 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주주환원규모를 줄여 배당성향 가이드라인을 30%에서 20%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SDI도 2022년 1031원에서 2024년 1001원으로 2.9%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주주환원총액(배당+자기주식 소각)은 45조5784억원으로 2022년 33조7240억원 대비 11조8544억원(35.2%)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중은 0.3%p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배당총액은 31조8891억원에서 37조3201억원으로 5조4310억원(17.0%) 늘었다. 배당 총액은 증가했지만, 주식소각이 늘면서 전체 주주환원 총액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4.6%에서 2024년 81.9%로 줄었다. 2022년 1조8349억원이었던 주식소각총액은 2024년 8조2583억원으로 6조4234억원(350.1%) 늘었다.

100대기업의 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의 비율은 2022년 2.4%에서 2024년 2.7%로 0.3%p 증가했다. 2022년 100대기업의 시총은 1405조4819억원, 주주환원총액은 33조7240억원이었다. 2024년에는 시총이 1664조9773억원, 주주환원총액이 45조5784억원이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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