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거점 창업도시 도약 위해 지원기관 역할 재정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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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거점 창업도시 도약 위해 지원기관 역할 재정립 시급”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9.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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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이 울산을 동남권 거점 창업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창업지원기관의 역할 재정립과 통합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일 울산연구원은 울산경제사회브리프 제173호에서 “울산은 최근 벤처창업기업이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과 비수도권 대비 비중은 낮은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울산 기술기반업종 벤처창업기업 수는 3822개사로 전국(22만1436개) 대비 1.7%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는 2021년 (3533개) 대비 7.6%(289개사) 증가한 수준으로 최근들어 벤처창업기업수가 점차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기관별 지원 현황도 분석됐다. 지난 1월 기준 창업 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기관·대학 중 UNIST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각각 6개 분야로 가장 많았고,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5개 분야), 울산대학교·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4개 분야)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중앙부처 예산 확보와 개별 사업 수행에 집중한 나머지 기관별 차별화와 집중도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박재영 박사는 “기관별 특화 지원은 존재하지만 창업생태계 전 주기 차원에서의 역할 분담이 부족하다”며 “지원사업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관 간 차별화된 로드맵과 실행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거버넌스와 원스톱 통합 관리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기관·대학들이 추진하는 사업의 지원 신청, 추진 현황, 평가 등을 통합 제공하는 정보공유 플랫폼을 마련해 창업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재영 박사는 “원스톱 정보 제공 체계가 마련되면 예산 중복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사업 관리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는 창업지원 전략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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