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A는 ‘디지털트윈 기반 자동차화물 하역 시뮬레이션 검증 및 벌크화물 확장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 작업이 자동차에 이어 벌크로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공사가 이미 개발한 자동차화물 하역 시뮬레이션 시스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선박의 입출항 이력과 시스템 기록을 비교해 ETA(예정 도착시간)와 ATA(실제 도착시간), 작업시간 등 주요 지표의 오차 범위를 확인하고, 영상 기반 객체 인식률과 시뮬레이션 예측 정확도를 점검해 개선안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향후 고도화 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구 범위는 자동차 화물에서 벌크 화물로 확장된다. 석탄·곡물 등 드라이 벌크화물의 표준 하역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분진과 조도 같은 환경 변수, 고정형 장비 구동방식 등 제약 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프로세스 추적이 가능한 데이터 흐름 모델과 개념 수준의 프로토타입을 설계해 향후 벌크 화물 하역에도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확보한다.
UPA는 연구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과 실증 기반 자료를 병행 수집해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특히 항만 보안구역 내 카메라 추가 설치에 따른 규정과 영상정보 활용 관련 법령도 함께 검토해 제도적 기반까지 챙길 예정이다.
UPA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자동차 화물 하역 디지털트윈의 실효성과 확장성을 입증하는 과정”이라며 “향후 다양한 화물 처리 자동화와 스마트항만 전략 수립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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