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에는 지진 옥외대피장소 38곳, 지진해일 대피장소 9곳, 무더위·한파 쉼터 74곳, 민방위 대피장소 112곳, 민방위 급수시설 22곳, 방사능재난 구호소 51곳 등 총 306곳의 대피시설이 있다. 동구는 이를 행정동별로 정리한 지도를 제작해 주민 이용이 많은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문화·체육시설, 버스정류장 등에 비치했다.
지도에는 QR코드가 삽입돼 스마트폰으로 ‘안전디딤돌 앱’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연계할 수 있다. 동구청 홈페이지에서도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홍보 안내문도 배포했다.
앞서 동구는 상반기 중 지진해일 대피시설을 포함한 주요 시설을 일제 정비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에게 대피 장소를 사전에 익히도록 해 실제 비상사태 발생 시 혼란을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동구 관계자는 “재난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난안전지도는 위기 상황에서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대피하도록 돕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드론을 활용해 재난취약지역을 정기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폭염·물놀이 안전송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드론 방송으로 송출하는 등의 재난안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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