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 선호도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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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 선호도 ‘극과 극’
  • 이춘봉
  • 승인 2025.11.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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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행정기관을 잇는 가교인 이·통장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수행이 용이한 대단지 아파트의 지원률과 주택가의 지원율 격차가 커 지자체의 고심이 깊다.

3일 울산 5개 구·군에 따르면 이·통장 정원 1652명 중 공석은 25명이다. 남구 13명, 중구 8명, 북구 3명, 울주군 1명이며 동구는 공석이 없다.

이·통장의 임기는 2년이며 2회까지 연임할 수 있다. 이·통장의 주요 업무는 전입신고 사실 조사와 홍보물 전달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 이·통장 기본수당이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예전보다 선호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대단지 아파트 밀집 지역은 이·통장 1명을 뽑는데 4~7명이 몰리는 등 지원이 많지만, 주택가와 오피스텔이 모여있는 곳은 모집에 애로를 겪기도 한다.

이는 주택가와 오피스텔은 낮 시간대 주민 접촉이 어렵고 아파트와 달리 개별 방문해 전달 사항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밀집지는 이·통장에 대한 관심이 큰 반면, 1인 가구가 많은 오피스텔과 고령층이 주를 이루는 주택지역은 모집에 애를 먹는다”며 “아파트는 게시판에 홍보물을 부착하면 되는 등 비교적 업무가 덜 힘들지만 주택가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재개발지역이나 공단지역, 대학가 일대 역시 이·통장 공석이 잦은 곳이다. 중구 B-04 재건축 및 재개발 지역과 UNIST 학내는 이·통장이 공석이다.

재공고에도 이·통장 지원자가 없을시 전임자가 연임하거나 인근 이·통장이 겸직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이·통장이 공석일 경우 주민과 행정이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 최대한 공백을 두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2회까지 연임을 해 더 이상 이·통장을 하지 못하더라도 적임자와 지원자가 없으면 전임자가 이·통장을 계속하기도 한다”며 “이·통장이 해야 할 역할이 있는 만큼 재공고를 내는 등 공백 최소화 방안을 모색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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