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맞는 민선7기]불황 속 ‘바다관광 산업’ 육성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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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맞는 민선7기]불황 속 ‘바다관광 산업’ 육성에 희망
  • 김현주
  • 승인 2020.06.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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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구
▲ 동구는 지난해 남진항 바다 물놀이장에 해상 놀이시설을 갖춰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성과
바다자원 활용 콘텐츠 갖추고
이색체험 첨단기술로 큰 인기
불황 극복 일자리창출에 열정

과제
다수 사업 국·시비 매칭 형태
세수 부족 사업 축소·중단에
불통으로 의회·주민 등과 마찰


조선업 장기 침체로 지역이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들어선 민선 7기 정천석 동구청장이 반환점을 돈다. 안으로는 ‘한걸음 더 행정’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주민들의 삶에 맞춘 각종 복지 정책 제공, 밖으로는 ‘바다자원 관광산업’이란 대주제를 걸고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집중해 지역의 관광발전 기반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동구의 어려운 재정 사정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각종 사업 추진에 있어 순위를 매겨 진행되다보니 일부 사업은 뒤로 밀리거나 축소되는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으로는 주민 맞춤 행정, 밖으로는 관광산업 개발

정천석 청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체험형 바다자원 관광’ 사업의 경우 인프라 구축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동구는 오는 7월 동구지역의 첫번째 체험형 바다자원 관광시설인 ‘슬도 수산생물체험장’을 개장한다. 이 체험장은 방어진항 내 슬도방파제 안쪽에 700㎡ 규모로 해조류 관찰장, 어패류 및 고기잡이 체험, 수영학습장 등이 만들어진다.

또 주전 보밑항~현대중공업 방파제까지의 해안선 600m 구간에 오는 2022년까지 자연친화형 물놀이시설, 스노클링, 산책로 등이 들어서는 ‘주전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 관광경쟁력강화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됐던 슬도와 대왕암해안둘레길 일대에서는 본격적인 지역 이색 콘텐츠 개발이 이뤄졌다. 동구는 슬도~대왕암공원 해안길에 경관조명과 벤치 등을 설치해 경관을 정비했고, 10~11월에는 주말마다 ‘슬도 낭만포차’를 운영해 바다경관과 어우러진 이색 먹거리 체험을 제공했다. 슬도 낭만포차에는 하루 평균 3000명, 총 2만4000명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왕암공원 AR콘텐츠 체험존과 울산대교 전망대 VR체험존을 2018년 6월에 착공해 2019년 10월에 완공했다. 관광객들은 첨단 기술인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과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을 활용해 동구의 관광지인 대왕암공원, 슬도, 울산대교 전망대, 소리체험관 등지에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관광산업 육성과 함께 동구는 일대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에도 집중했다. ‘생활문화의 켜, 골목으로 이어지다’라는 주제로 서부동 명덕마을 일대에서 2019년 9월~2022년 12월까지 국비 등 260억원을 투입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1월부터 시작된 ‘방어진항 재생을 통한 지역활성화 원점지역 재창조사업’은 2020년 12월 완공된다.

동구는 특히 조선업 장기 침체에 따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퇴직자와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았다.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희망일자리, 희망근로지원 사업 등을 통해 2018년에는 236개 사업 1155명(총 사업비 69억6800만원), 2019년에는 364개 사업 1697명(총 사업비 97억9000만원)을 채용했다. 2020년에는 1200명(총 사업비 69억4800만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구인구직 상담 및 취업알선 등 1만여건을 지원했으며, 조선업희망센터를 통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취업알선, 실업급여 지금 등 17만건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했다.
 

▲ 정천석 동구청장이 슬도 수산생물체험장 조성관련 현장을 방문해 바다생태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넉넉하지 못한 세수와 주민 마찰에 어려움도

동구가 야심차게 큰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구의 세수는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굵직한 사업 중 상당수를 국·시비 매칭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그나마 국비라도 받으려 해도 부지 등이 미리 확보돼 있지 않은 이상 사업 신청 조차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세수 부족으로 한 때 동구 직원들의 월급도 못 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구청 살림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세수가 줄면서 동구가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의 수와 몸집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알림서비스처럼 다른 지역에서는 제공되는 서비스를 예산 부족으로 동구만 제공하지 못하는 식이다. 지난 2018년 초 계획했던 남목 산림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역시 예산 확보 실패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지역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도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동구의회는 동구가 사업 추진 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불소통을 토로했고, 주전 일대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주전 어촌계와 마찰이 일며 주전항 어촌뉴딜300 사업 등 굵직한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히는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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