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도 48%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두번째로 낮아
경력단절 예방·재취업 지원책 필요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두번째로 낮아
경력단절 예방·재취업 지원책 필요

14일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발간한 ‘울산지역 경력단절여성의 실태 및 구직수요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1%(전국 52.7%)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구(47.8%) 다음으로 낮았고, 경력단절 여성비율은 22.3%(전국 19.2%)에서 가장 높았다.
1차 설문조사(정량조사)와 2차 면접조사(정성조사) 결과 울산 여성의 경력단절의 이유는 ‘계약기간 만료’(34.6%), ‘상사의 비인격적 대우·갈등’(15.4%) 순으로 많았다.
경제활동 재개 이유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38.5%),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려고’(23.1%) 순으로 꼽았다. 취업 희망 직군에 대해 ‘경영·사무’(60.9%), ‘의료’(17.4%) 순을, 구직을 위한 활동으로 ‘채용관련 행사 참여 등 적극적 구직활동(50.0%)’, ‘취업지원서비스 참여(23.1%)’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의 선택 과정이 ‘결혼-출산-양육’ 시기에 가족을 위한 희생으로 비자발적으로 이루어져 후회가 있고, 재취업 역시 자아실현 보다 경제적 이유로 가족 돌봄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심리적 부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력단절여성들이 재취업 과정에서 고려하게 되는 것 역시 가족과의 동행이라는 점에서 재취업 과정에 여성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인식전환시스템을 마련하고 구인-구직 매칭시스템을 통해서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만족도를 높여 줄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보고서는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상담 및 직업인식 교육과정 마련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경제적-심리적 안정지원 프로그램 마련 △상담-교육-취업-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을 제시하고, 이러한 지원방안이 통합된 센터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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