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경력 단절 여성’ 비율 22.3% 전국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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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경력 단절 여성’ 비율 22.3% 전국최고
  • 김창식
  • 승인 2020.10.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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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도 48%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두번째로 낮아

경력단절 예방·재취업 지원책 필요
울산지역 경력단절 여성비율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경력 단절여성의 예방과 재취업을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제언됐다.

14일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발간한 ‘울산지역 경력단절여성의 실태 및 구직수요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1%(전국 52.7%)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구(47.8%) 다음으로 낮았고, 경력단절 여성비율은 22.3%(전국 19.2%)에서 가장 높았다.

1차 설문조사(정량조사)와 2차 면접조사(정성조사) 결과 울산 여성의 경력단절의 이유는 ‘계약기간 만료’(34.6%), ‘상사의 비인격적 대우·갈등’(15.4%) 순으로 많았다.

경제활동 재개 이유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38.5%),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려고’(23.1%) 순으로 꼽았다. 취업 희망 직군에 대해 ‘경영·사무’(60.9%), ‘의료’(17.4%) 순을, 구직을 위한 활동으로 ‘채용관련 행사 참여 등 적극적 구직활동(50.0%)’, ‘취업지원서비스 참여(23.1%)’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의 선택 과정이 ‘결혼-출산-양육’ 시기에 가족을 위한 희생으로 비자발적으로 이루어져 후회가 있고, 재취업 역시 자아실현 보다 경제적 이유로 가족 돌봄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심리적 부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력단절여성들이 재취업 과정에서 고려하게 되는 것 역시 가족과의 동행이라는 점에서 재취업 과정에 여성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인식전환시스템을 마련하고 구인-구직 매칭시스템을 통해서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만족도를 높여 줄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보고서는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상담 및 직업인식 교육과정 마련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경제적-심리적 안정지원 프로그램 마련 △상담-교육-취업-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을 제시하고, 이러한 지원방안이 통합된 센터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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