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시장 상승 올해가 시작단계”
지방아파트 5년주기 상승하락
적정 입주물량 급격히 줄면서
울산 늦게는 2025년까지 올라
한시적 나쁘지 않는 투자상품
지방아파트 5년주기 상승하락
적정 입주물량 급격히 줄면서
울산 늦게는 2025년까지 올라
한시적 나쁘지 않는 투자상품

지난 27일 울산가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2기 경상일보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8강에서 심형석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울산 부동산시장 투자전망과 기업부동산 자산관리의 시사점’ 주제 강의에서 울산 부동산시장을 이같이 진단했다.
심 교수는 지방 아파트시장은 5년 상승, 5년 하락의 주기를 밟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울산은 동구지역이 2015년부터 하락해 5년이 지난 현재 상승의 초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울산 아파트시장의 상승 주기는 빠르면 2023년, 늦게는 2025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게 그의 전망이다.
심 교수는 울산 아파트시장이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입주 물량의 부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2020년 입주하는 울산의 아파트는 3594가구에 그치며, 2021년에는 1418가구로 더욱 줄어든다.
그는 “울산 아파트의 적정 입주물량은 6000~7000가구 내외인데 입주물량이 급격히 줄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와 맞물려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더 큰 문제는 올해 입주물량 중 1350가구, 내년 입주물량 중 567가구는 민간임대아파트로 실질적인 입주물량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세시장 불안과 관련, 전세가격 상승은 임대차 3법의 통과에서 기인하며, 특히 울산은 입주물량 부족과 맞물려 전세값 상승에 따른 집값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심 교수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울산지역은 대장 아파트와 함께 5년 이내의 신축 아파트의 상승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울산의 중대형 아파트도 전체 입주물량의 비중이 1%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한시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투자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