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탱크터미널 확대로 액체허브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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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탱크터미널 확대로 액체허브항 도약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11.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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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미널업체들 신·증설로

액체화물 저장용량 증가 추세

오일·가스허브 조성도 속도

신항만 기능별 부두 맞교환

액체터미널 기능 대폭 확대
▲ 자료사진
울산항이 전국 주요항만 중 액체화물 취급비중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항 내 상업용 탱크터미널 규모가 확대되면서 동북아 액체허브항으로의 기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울산항만공사는 지난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주)은 23만6000㎘ 저장용량 규모의 탱크터미널 23기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주)는 탱크수가 기존 41기에서 64기, 저장용량은 46만8000여㎘로 늘어났다. 전체 울산항 탱크수도 총 803기에서 826기로, 저장용량은 408만2000㎘에서 431만8000㎘로 확대됐다. 2017년에는 탱크수 782기에 저장용량 388만㎘, 2018년 탱크수 795기에 저장용량 403만9000㎘, 2019년 탱크수 803기에 저장용량 408만2000㎘으로 지속적으로 탱크터미널 업체들의 신증설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기준으로 울산항에는 (주)정일스톨트헤븐이 탱크수 231기에 저장용량 154만3000㎘ 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한국보팍터미널이 145기에 27만8000㎘, (주)태영인더스트리가 110기에 25만9000㎘, 오드펠터미널코리아(주) 85기에 31만3000㎘ 등이다.

울산항 북항 오일·가스허브 상부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고, 울산항에서 처음으로 효율적인 화물처리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산앞바다 일원의 신항만 부두(남신항 1·2단계)를 기능별로 맞교환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액체 터미널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온산앞바다 신항만 부두의 경우, 이미 2011년 ‘액체+잡화’ 부두로 조성된 남신항 1단계를 사실상 ‘액체화물 집적화’ 형태로 전환하고, 이 곳의 잡화부두 기능 일부를 앞으로 조성될 울산 남신항 2단계로 옮겨 신항 부두별 기능을 조정하는 내용이다.

항만당국은 이를 통해 탱크터미널업계의 지속적인 투자와 화물유치로 기존 강점인 액체허브항의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고, 일반화물도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복안이어서 어느정도 실효성을 높여나갈지 주목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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