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 4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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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 4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1위’
  • 김창식
  • 승인 2020.11.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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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척 수주…전체의 69%

조선·해운 업황 회복 청신호
▲ 자료사진
한국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3분의 2 이상을 수주하며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수주 1위를 차지했다. 또 최근 전방산업인 국제 해상운임이 역대 최고치로 상승, 조선·해운 업황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음이 나오고 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10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전체의 69%에 달하는 72만CGT(13척)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중국은 25만CGT(11척, 24%), 3위 핀란드 3만CGT(1척, 3%) 순이었다.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522만CGT(251척, 45%)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은 377만CGT(107척, 33%)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12%p로 좁혔다. 3위 일본의 수주량은 105만CGT(69척, 9%) 순이다.

올해 1~10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1156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2240만CGT)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보면 S-Max급 유조선은 69만CGT(23척)로 작년 수준을 유지을 뿐, 초대형 유조선(VLCC)과 A-Max급 유조선은 각각 77만CGT(18척)와 74만CGT(28척)로 작년동기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특히 1만2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누적 발주량은 67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8% 급감했다.

10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6734만CGT로 9월 말보다 1% 감소했다. 이는 2003년 12월(6593만CGT)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2431만CGT(36%), 한국 1902만CGT(28%), 일본 859만CGT(13%) 등의 순으로, 한국(2%)만 유일하게 소폭 증가했다.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0 떨어진 126p를 기록했다.

한편, 해상 운임의 바로미터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1664.56으로, 전주보다 134.57p 올랐다. 지난 2009년 10월 집계 이후 최고치다. SCFI는 최근 3개월간 한 차례를 제외하곤 매주 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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