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친환경선박 계획 확정
2030년까지 노후 선박 등 교체
조선해운업종 밀집한 울산항
1조원대 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친환경 연료공급 인프라도 박차
2030년까지 노후 선박 등 교체
조선해운업종 밀집한 울산항
1조원대 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친환경 연료공급 인프라도 박차

또 2030년까지 LNG, 하이브리드 등 상용화된 기술을 적용해 노후선박, 여객선 등을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조선해운산업이 밀집한 울산항에서는 1조원대의 지역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2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및 제7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제1차 친환경선박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친환경 선박보급 촉진을 위해 LNG, 전기 등 친환경 연료공급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충된다.
우선 이달부터 LNG 운반·벙커링 겸용선 1척을 운영하고, 2022년부터 벙커링 전용선 2척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LNG 벙커링 선박은 바다에서 LNG를 연료로 쓰는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특수선을 말한다. 또 중장기로는 2026년부터 울산과 부산 등 주요 항만에 육상터미널이 구축된다.
울산항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과 연계해 LNG 육상터미널까지 구축되면 울산항이 명실상부한 에너지 허브항으로 도약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LNG·하이브리드 등 상용화된 기술을 우선 적용해 공공부문부터 선제적으로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노후 관공선 199척은 대체 건조하고, 선령 10년 미만의 189척은 미세먼지 저감장치(DPF)를 설치해 개조하는 등 2030년까지 총 388척의 관공선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민간선박의 경우, 유선·도선 및 여객선 등 내항선박 58척과 화물선 등 외항선박 82척 등 총 140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체 대상 선박 3542척의 15%에 해당하는 528척이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은 관공선과 예선에 대한 친환경선박 전환 사업이 선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선박 보급사업을 통해 조선해운산업이 밀집한 울산의 경우 1조447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항을 포함한 전국항만에서는 2030년까지 4조9000억원의 매출, 11조원의 생산유발 및 4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환경선박 시장 활성화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조선소 물량 확대로 신시장 창출효과로 전체 조선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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