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소도시 도약 박차
그린경제 중심도시로 발돋움
미래형 도시·교통체계도 추진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 경제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주력 산업의 부진과 정책 환경의 변화, 지역 불균형 심화 등 불리한 여건에 맞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속가능한 그린 경제 중심도시 도약’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2021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경제 전환과 광역권 중심도시 도약’ ‘기후위기 대응 강화로 그린뉴딜 선도’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도시’ 등 3대 시정운영 방향과 9대 중점 추진분야도 제시했다.
우선 디지털 경제 전환과 광역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과 혁신의 가속화 △더 좋은 일자리,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재도약 △글로벌 위상 제고와 광역권 발전 주도 등을 추진한다.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등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고, 게놈 기술원 건립 등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3000억원 규모의 울산페이를 발행하는 등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도 집중 육성한다.
기후위기 대응 강화로 그린뉴딜 선도를 위해 △기후행동계획 실천 및 친환경 그린뉴딜 선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도시·교통체계 전환을 진행한다. 탄소 제로 울산 선언과 울산 기후행동계획 수립 등 저탄소·친환경 생활 실천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가정원 구역 확장 등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원전과 국가산단 안전망 강화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또 △차별 없이 누구나 누리는 복지·건강도시 실현 △생동감 넘치는 문화·관광도시 도약 △참여와 혁신으로 시민 중심의 시정 실현을 추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 중심의 도시를 구축한다. 삼산유수지 생활문화센터, 화정공원 어울림 문화센터 착공 등 생활 속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설치 등 관광 상징물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울산형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 시민 다듬이방 등 시민 주도형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그린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이 필요하다”며 “주요 사업들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