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5만8000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가 2019년에는 11만6000가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7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울산 나홀로가구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울산 1인 가구는 총 11만6000가구로 일반가구의 26.5%를 차지했다. 2인 가구 (27.4%) 다음으로 1인 가구가 많았으며,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1~2인 가구다.
전국 타시도와 비교하면 울산지역 1인 가구 비율은 낮은 편이다. 전국 평균 1인 가구 비율은 30.2%이며, 울산 1인 가구 비율은 인천(25.2%), 경기(26.0%)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2005년 대비 울산지역 1인 가구는 9.5%p, 2인 가구는 8.7%p는 증가했으나 4인 가구(-14.5%p), 5인이상 가구(-4.4%p)는 감소했다.
울산 1인 가구는 50대(19.5%), 30대(17.3%), 60대(17.1%) 등의 순으로 많이 분포했으며, 1인 가구 중 남자는 40대 이하가, 여자는 50대 이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군별로 봤을 때 1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남구(29.8%)로 나타났다. 이어 중구(26.9%), 울주군(26.7%), 동구(26.5%), 북구(20.5%) 순이다.

울산 1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31.7%)는 2인 이상 가구(75.7%)의 절반 이하로 조사됐다. 구·군별로 보면 1인 가구 주택소유 비율은 울주군(37.7%)이 가장 높고, 남구(27.3%)가 가장 낮았다.
2019년 울산 전체 1인 가구의 21.3%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구·군별로 보면 65세 이상 인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20.5%)이고, 울주군(19.9%), 남구(18.8%)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1인 가구 비율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지역 1인 가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2037년 30.8%, 2047년 31.1%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