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울산 자동차 주행거리 감소폭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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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울산 자동차 주행거리 감소폭 전국 최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6.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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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울산지역 자동차 총 주행거리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자동차 주행거리수가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대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산업도시 특성상 대다수의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이동을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72억㎞로 2019년(74억㎞) 대비 2.1% 감소했다.

2012년 64억㎞를 기록한 이후 2013년(65억㎞), 2015년(69억㎞), 2016년(71억㎞), 2019년(74억㎞)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코로나 확산세가 극심해지면서 이동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울산지역 자동차 주행거리 감소폭은 서울(-2.1%)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1.8%), 대구(-1.4%), 대전(-0.3%)도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그 외 지역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자동차의 총 주행거리는 3320억㎞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울산의 자동차등록 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승용차와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 등 총 57만5700대로 전년말(56만5639대) 보다 1만61대 늘어났다.

전국 자동차등록 대수는 2402만383대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대당 37.9㎞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주행거리가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승용차 등록 대수 증가와 코로나로 인한 승용차 선호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차의 경우 비사업용 화물차의 주행거리가 전년보다 1.2% 줄었지만, 사업용 화물차의 주행거리가 3.0% 늘어, 전체 화물차 주행거리는 0.1% 증가했다.

승합차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다인승 교통수단의 이용이 줄면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자료는 국가통계포털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공단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등에서 다음 달부터 확인할 수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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