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작성해 발표한 ‘2020년 귀농어·귀촌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귀촌인은 7011가구로 전년(6969가구) 보다 42가구(0.6%) 증가했다. 그러나 귀촌인은 9404명으로 지난해(1만115명) 보다 711명(7.0%) 감소했다. 가족 없이 나홀로 귀촌한 인구가 증가하면서 가구수는 늘었으나, 귀촌인수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1인 귀촌가구는 5357가구로 지난해(4900가구)보다 457가구(9.3%) 증가했으며,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귀촌인은 한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목적에 상관없이 읍·면 농촌으로 이동한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 학생, 군인, 직장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으로 이주한 경우는 제외된다.
울산에서 귀촌한 연령대를 보면 20대 이하가 2492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2136명, 50대 1611명, 40대 1500명, 60대 1097명, 70대 이상 568명 순이다. 지역 전체 귀촌인의 49%가 30대 이하의 젊은층이었다.
또 가구주 연령대도 30대가 가장 많았고, 가구주 10명 중 4.5명은 20~30대의 ‘젊은 가장’이었다.
아울러 울산의 귀농인구는 77가구, 109명으로 지난해 66가구 80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울산 귀어인구는 0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귀농·귀촌 인구 증가는 지난해 국내인구 총이동량 증가, 저밀도 농촌 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청년농에 대한 지원, 청년 인구유입 정책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귀농어·귀촌 가구 수는 35만8591가구로, 전년(32만9986가구)보다 8.7% 증가했다. 귀농어·귀촌 가구는 2017년 34만7665가구에서 2018년 34만1221가구, 2019년 32만9986가구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귀농과 귀촌이 9% 안팎 늘면서 귀농어·귀촌 가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 / 전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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