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 여성들의 삶의 변화를 살피고 공동체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최근 5년간 여성 관련 통계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분석 분야는 인구, 경제활동, 가구, 의식 부문 등으로 주민등록 인구통계와 경제활동 인구조사, 사회조사 등을 활용했다.
2020년 기준 울산 여성인구(외국인 포함)는 55만9610명으로 울산 전체 인구의 48.5%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48.3%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여성 가구주와 여성 1인 가구는 5년 연속(2015~2019) 상승세를 보였다.
여성 가구주 가구는 2019년 기준 11만885가구로, 전체 가구의 25.4%를 차지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1만2067가구, 12.2% 증가했다.
여성 1인 가구는 5년 동안 16% 넘게 늘어났다. 2019년 여성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46.6%가 1인 가구였다. 여성 1인 가구의 가구주는 연령대별로 60~69세가 전체의 22.1%로 가장 많았다.
2020년 울산의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22만1000명으로, 여성 15세 이상 인구 중 46.8%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과 비교하면 5000명(2.4%) 증가했지만, 2019년에 비해서는 9000명 줄어든 수치다. 여성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21만1000명, 실업자는 1만명이었다.
나이대별 여성 취업자 분포를 보면, 50~59세가 26.1%로 가장 많았고, 40~49세 24.2%, 30~39세 18.0%, 60세 이상 17.1% 순이었다. 20~29세 청년 취업자는 14.7%로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를 나타내 청년일자리 부족 문제가 확인됐다.
전체 여성 취업자 중 17만1000명이 임금근로자였고 비임금근로자는 4만명이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2017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했고, 임금근로자는 2019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0년 8000명(4.5%)이 감소했다.
경력단절여성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기준 울산의 기혼여성 중 ‘취업여성’은 10만4000명(50.7%), 비취업여성은 10만1000명(49.3%)이었다. 이 중 경력단절여성은 4만3000명으로, 2016년 대비 34.8%가 감소하는 등 5년간 꾸준히 줄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친화도시 울산을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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