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장지현 교수팀, 탄소배출 없는 고품질 그래핀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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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장지현 교수팀, 탄소배출 없는 고품질 그래핀 기술 개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7.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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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ST 장지현 교수, 펑딩 교수, 곽명준 연구원, 윤종철 연구원, 강경남 연구원(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진이 탄소가스 배출 없이 고품질 그래핀을 대량으로 생산할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부의 장지현 교수팀이 고품질 그래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촉매 환원법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합성하기 쉬운 산화 그래핀을 대량으로 만든 뒤 산화 그래핀의 산소를 제거해(환원) 고품질 그래핀을 얻는 방식이다. 산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산화구리철 촉매를 써서, 그래핀 구성 원소인 탄소가 같이 제거되고 탄소가스가 배출되는 기존 문제를 해결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 벌집구조로 결합된 평판형 물질이다. 전선 재료인 구리보다 전기가 더 잘 통할 뿐만 아니라(전기전도도) 투명하고 유연해 새로운 전극 소재로도 주목받는다.

장 교수팀이 개발한 합성법은 산화 그래핀 환원 방식이면서도 뛰어난 전기전도도를 갖는 고품질 그래핀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발된 합성법으로 만든 그래핀은 CVD 공법 생산 그래핀과 비교해도 전기전도도가 8배 이상 높았으며, 기존 산화 그래핀 환원 방식과 비교하면 전기전도도가 246배나 향상됐다. 산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촉매와 기압, 온도와 같은 합성 조건을 알아낸 덕분이다.

또 이 기술은 300℃의 비교적 낮은 온도 조건에서 값싼 철과 구리로 이뤄진 촉매를 이용한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신소재공학과 펑딩(Feng Ding)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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