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균형발전 선도할 부울경 메가시티 시동
상태바
국가 균형발전 선도할 부울경 메가시티 시동
  • 이춘봉
  • 승인 2021.07.3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개소식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송철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박병석 울산시의회의장 등이 현판 제막식을 한 뒤 박수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과 부산, 경남 등 동남권 지자체의 상생 발전을 이끌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 문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합동추진단은 내년 상반기 동남권을 하나로 묶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목표로 협력하게 된다.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울부경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추진단은 개소식에 이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도 가졌다. 3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은 6자 협약을 체결하고,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울산과 부산, 경남은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 모델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해 왔다.

울부경은 동남권 초광역 협력을 통해 현재 800만명 규모인 인구를 2040년까지 1000만명으로 늘리고,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75조원에서 491조원으로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역 대중교통망을 구축해 울부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계하고,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만·공항·철도가 연계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확충한다. 또 수소경제권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공동 협력사업을 통해 함께 생활하고 성장하는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도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말부터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넘어서고 지역내 총생산과 지역 내 총소득 모두 수도권이 비수도권을 상회하는 등 수도권 집중이 심화된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27일 분권위 및 균형위 주관으로 행안부와 기재부, 국토부, 산업부 등이 참여하는 ‘메가시티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TF는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10월 말까지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수요 및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행안부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필요한 재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하고,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기능과 사무에 적합한 조직과 인력을 책정해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별지방자치단체 활성화를 위해 TF와 합동추진단 간 상시 소통을 통해 적합한 위임사무와 초광역 협력사업도 적극 발굴키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부산·경남이 하나의 연합체를 만들어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목표대로 내년에 출범할 수 있도록 부산, 경남과 함께 상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