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8천㎡ 규모 방문자센터 신축, 전기차 활용 관람객 이동수단 확보

울산시의 의뢰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하는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관광자원화’ 용역의 중간보고회가 지난달 29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용역수행팀은 언양~경주 국도변 진현마을에 반구대암각화 방문자센터 겸 전기차 정거장(면적 약 6만8000㎡)을 만들어 대곡박물관 및 암각화박물관, 천전리각석까지 전기차를 타고 오가도록 하자는 대곡천유역 교통체계 탐방로 정비계획안(1안)을 제안했다.
1안의 전기차 코스는 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해 대곡박물관 및 천전리각석까지 가는 A코스와 같은곳에서 출발해 암각화박물관까지 가는 B코스 2가지로 구성된다. 이후 반구대암각화까지는 도보로 이동한다.
1안은 관람객의 유적별 이동이 용이하고 반구대 인근 상권으로 유도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역사문화경관 보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토지매입비와 전기차 운영사업비가 발생하는 점이 단점으로 제기됐다.
1안과 달리 2안은 방문자센터 및 전기차 정거장을 진현마을이 아닌 대곡박물관 바로 옆에 조성하는 것이다. 전기차 코스는 천전리각석까지만 운영되고, 이후 대곡천을 따라 암각화박물관과 반구대암각화에 이르는 동선은 모두 도보로만 이동할 수 있다.
2안은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전기차 정거장 및 주행용 도로 정비사업비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용역팀은 “수원화성의 화성어차, 고창 고인돌유적의 모로모로열차 등 국내 세계유산 탐방에 전기차 운영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곡천 암각화군 역사관광자원화’ 용역은 국시비 1억6500만원이 투입돼 지난 5월 착수했고 내년 2020년 3월 완료된다. 주요 내용은 대곡천 암각화군의 종합적인 활용을 위한 기본방향 설정, 관광 프로그램 개발, 주변 탐방로 및 시설 정비 계획 수립, 소요 예산 산출 등이다. 앞서 착수 보고회에서는 역사관광자원화와 관련해 지역주민이 받을 수 있는 피해, 요구사항 등을 고려해야 하고 지역주민과의 협의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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