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시장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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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시장 냉각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1.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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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 상승폭이 25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에 이어 ‘역대급’ 종합부동산세의 후폭풍으로 거래 시장이 한껏 얼어붙은 것이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며 주택 매수 대기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11%, 전세가격은 0.24%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은 0.07%p, 전세가격은 0.02%p 각각 줄었다.

울산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0.11%까지 떨어진 것은 5월 마지막주(0.10%) 이후 25주만에 처음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 22일 종합부동산세가 고지된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울산 대부분 지역이 거래 부진 속에 일부 호가를 낮춰 내놓는 급매물도 안 팔리는 상황이다.

특히 동구는 지난주 0.27%에서 금주 0.05%로 사실상 보합세에 근접했다. 동구뿐 아니라 중구(0.13%→0.10%), 남구(0.1%), 울주군(0.18%→0.12%) 등 모든 구군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매수 심리가 더 위축되면서 극심한 거래 침체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은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주택 매수자 입장에서 크게 부담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가계의 채무 상환 부담을 가중시켜 부동산 구매 수요 위축, 거래량 감소, 가격 상승 둔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매 수요가 감소하면서 일부 수요는 임대차로 옮겨가고, 전·월세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11월 넷째주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0.24%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올 하반기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았던 동구(0.44%)와 북구(0.32%)의 상승세는 여전히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울주는 0.22%, 남구는 0.19%, 중구는 0.04%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동구는 방어·전하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북구는 천곡·달천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울주군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범서·언양읍 위주로, 남구는 신정·옥동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셋값 상승세가 2년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유세 급증, 금리 인상까지 겹쳐 전세의 반전세·월세 전환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동구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전세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갭투자 증가로 전세가격은 이미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에게 조세 부담이나 금리 인상 부담을 전가하는 현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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