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2030년까지 24개 선석에 육상전원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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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2030년까지 24개 선석에 육상전원설비 구축
  • 이형중 기자
  • 승인 2019.12.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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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2020’ ‘환경규제’ 대비

기업들 친환경 설비 구축 강화
울산지역 정유 및 석유, 조선업계는 물론 항만 일원에서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IMO 2020’과 선박 배출가스 등에 대비한 친환경 설비 구축 사업이 강화된다.

8일 울산항만 업계에 따르면 선박 배출가스가 항만지역 내 미세먼지 발생의 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친환경항만을 구축하고, 강화되는 국내외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울산항을 비롯한 전국 13개 주요항만에 육상전원공급설비를 구축하는 중기투자계획’을 수립했다.

항만별 투자계획에 의하면 울산항에는 2030년까지 총 24개 선석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가 구축된다. 육상전원공급설비는 선박 접안시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선박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울산항의 경우,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배출량 자료를 토대로 산정된 ‘정박 중 선박 초미세먼지(PM 2.5) 발생량’은 2239t에 이른다. AMP가 설치되면 316t 정도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 등에 의하면 선박은 운항할 때 뿐 아니라 부두에 접안해 있는 동안에도 선내 냉동·냉장설비, 선원의 취사설비 등을 사용하기 위해 발전기를 가동한다. 문제는 이때 미세먼지 등이 배출된다는 점이다.

‘IMO 2020’에 대응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SK에너지가 울산CLX 내 구축하고 있는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는 내년 1월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다.

IMO 2020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황산화물 배출규제로 전 세계 선박 연료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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