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통령선거 기상도와 변수]살얼음판 빅2·운신폭 커진 제3지대…안갯속 청와대 입성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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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대통령선거 기상도와 변수]살얼음판 빅2·운신폭 커진 제3지대…안갯속 청와대 입성戰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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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대한민국 청와대에는 과연 누가 입성할까?

오는 3월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 대통령 취임식은 법적으로 5월10일께로 잡혀져 있다. 하지만 역대 대선 가운데 유례가 없는 유력정당 후보군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와 대국민 피로도가 겹치고, 여론추이 역시 해가 바뀐 현재까지 확실하게 기선을 잡은 대선후보는 없다.

▲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16일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16일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현재까지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양강’체제로 굳어지면도 여론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때문에 서울 여의도 정치전문가는 물론 유력 여론조사 전문가들마저도 대선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20대 대선 출마자 가운데 원내 정당별로는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4명이다.

그리고 원외로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후보 등이 뛰고 있다. 향후에도 대선변수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슈는 △폭탄급 ‘가족 리스크’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후폭풍 △제3지대 심상정·안철수·김동연 연대 여부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동시 특검 △2030 청년 표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크게 여섯가지로 대별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6·1지방선거 전망도 출렁이는데, 초반부터 대통령 당선인 소속 정당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17일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사과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17일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사과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폭탄급‘가족 리스크’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가족리스크가 공히 여론에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후보 아들의 도박 문제와 윤 후보 부인의 각종 의혹이 급기야 국민감정을 강타하면서 여론이 출렁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17~19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8%는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이 득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1.4%였다. 윤 후보의 경우, 응답자의 66.7%가 배우자의 허위 경력 논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은 31.3%로 집계됐다.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러한 여론추이는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일부 조사에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의 역전 현상까지 나타난 사례도 있어 주목된다.

여론이 급락하면서 위기에 몰린 국민의힘 선대위와 윤 후보측은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가 절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격 사과를 표했다. 이에따른 여론추이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에 대한 여론이 어떻게 전개될 지도 변수요인이다. 특히 양강체제에서 어느 한쪽 후보의 가족리스크 가운데 감춰진 ‘또다른 의혹’이 불거질 경우엔 중도층의 대거 이탈은 물론, 고정 지지층마저도 흔들릴 위험이 높다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기에 전격적인 ‘박근혜 사면’을 단행, 대선정국이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단순한 사면이 아니라 상당한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TK(대구·경북)민심이 어떻게 작동하느냐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공히 긍정입장을 나타냈다.

윤 후보와 박 전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가 향후 대선가도에 어떤 시그널로 작동할 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달 26일 CBS 의뢰로 지난달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9.8%(매우 잘했다 16.7%·잘했다 43.1%)로 집계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왼쪽부터)

◇제3지대 심상정·안철수·김동연 연대 여부

제3지대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여론추이가 다자구도에서 최소 4~5%, 최고 7~8%를 차지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완주여부 또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와의 연대여부다. 때문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외형적으론 안 후보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연대를 모색하는 등 스킨십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고 공개적으로 언급, 안 후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김종인 지도부는 겉으론 안 후보와 거리를 유지하는 듯하다. 하지만 윤 후보측은 안 후보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와 별개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가족리스크와 또 다른 ‘결정적인 한방’으로 무너지게 될 경우엔 안 후보와 막판 연대 또는 후보단일화 여부를 둘러싸고 여론조사 경선까지도 상정해 볼 수 있다는 ‘극양처방안’도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경우엔 당의 정체성과 정치노선 등을 종합해볼 때 완주가능성이 ‘99.9%’라고 단정할 만큼 높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의 경우엔 현재 여론추이가 0.8%에서 1% 안팎의 미미한 수준으로 파괴력이 부족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 반면, 막판 연대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여야 동시 특검도입 등 기타변수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등 거대 양당 후보 동시 특검도입 현실화 여부와 함께 2030 청년 표심은 여야 대치전선 상황과 대선후보의 정책공약에 따라 일정수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남은 선거기간 중 공수처 또는 검찰수사에 따라 각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엔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

여기다 특정사건에 대한 확실한 제보자가 나타나고, 수사가 급진전될 경우 대선 막판에 걷잡을 수 없는 여론추락에 휩싸일 수도 있다.

코로나 재확산은 정부의 대응기조와 맞물려 이미 기저민심에 상당부분 투영돼 대선가도에 있어 결정타가 될 수는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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