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논설실:뉴스 톺아보기]울산도 교통오지 벗고 사통팔달 철도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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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논설실:뉴스 톺아보기]울산도 교통오지 벗고 사통팔달 철도시대 개막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2.01.0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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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새로운 철도시대를 맞았습니다. 동해남부선(동해선)이 복선전철로 재탄생하고 부산~울산 광역전철이 개통했기 때문입니다. 대중교통의 오지나 다름없던 울산은 KTX울산역이 개통하면서 철도시대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이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로 철도시대 시즌2가 시작됐습니다. 도로와 교통은 지역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킵니다. 울산시내 교통시설을 재점검해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인구이동과 사회환경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철도시대 시즌2’를 짚어봅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과 부산~울산 광역전철 개통의 의미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18년만에 완료됐습니다. 동해남부선이 개통(1935년)한지 87년만이네요. 디젤열차가 운행되던 단선(單線)비전철(非電鐵)을 탈피하고 전기열차가 다니는 복선전철(複線電鐵)로 새단장했습니다. 속도가 빨라지고 운행횟수가 많아지는 등 효율성이 높아졌습니다. 서울·강원도 등 전국의 이동거리가 2시간대로 가까워지는 초석을 마련한 것입니다. 동시에 비수도권 광역전철의 시대도 시작됐습니다. 부울경메가시티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선전철과 광역전철이 동시개통하면서 혼돈이 있다.

“동해남부선은 부산 부전역에서 포항역까지 가는 철도입니다. 지난달 28일 문재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진 구간은 일광역~태화강역입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4개의 철도가 개통식을 가졌습니다. 중앙선의 동대구~영천과 영천~신경주, 동해남부선의 태화강~신경주, 일광~울산입니다. 이로써 동해남부선이 208.4㎞가 복선전철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동해남부선에는 무궁화호가 운행됩니다. 일부 구간, 즉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전역까지 65.7㎞ 구간에는 또다른 열차가 동시 운행되는데, 그게 바로 광역전철입니다. 무궁화호와 광역전철은 정차역이 다르고 운행 구간과 배차 간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광역전철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부산~울산 광역전철의 공식명칭은 동해선 광역전철입니다. 정부가 수도권 광역전철 설치 이후 47년 만에 광역전철을 지방도시로 확대한 것입니다. 동해선 광역전철은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철입니다. 지난 28일 문대통령이 개통식에 참석한 것도 바로 그런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과 경기도가 하나의 광역도시권으로 발달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 바로 거미줄처럼 촘촘한 수도권 광역전철에 있습니다. 광역전철의 지방 확대는 전국을 5개 광역권으로 만든다는 정부 국토균형발전계획의 가장 기본 인프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해선광역전철은 태화강역에서 부전역까지 23개 역을 두고 있습니다. 2023년이면 북울산역까지 연장됩니다. 배차간격은 출퇴근시간대 15분, 평시엔 30분입니다. 현재 총 소요시간은 76분입니다. 두 광역도시가 일일생활권이 되고 출퇴근도 가능한, 더 가까운 도시가 됐습니다.”

-지방도시의 광역전철은 앞으로 더욱 확대가 되나.

“울산에는 두개의 광역철도가 더 조성될 예정입니다. 부산의 노포역에서 양산 웅상·덕계를 지나 울산역까지 50㎞의 ‘부산~양산~울산 광역전철’과 울산역에서 김해 진영까지 51.4㎞의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정부계획에 들어 있습니다. 이 두 개 가운데 ‘부산~양산~울산 광역전철’이 먼저 추진됩니다. 국토부는 2022년 주요업무추진계획에서 4차 철도망에 반영된 부산~경남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전남나주, 대전~세종~충북, 경기용문~강원홍천 광역전철 등 5개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대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해남부선도 울산의 교통환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동해남부선은 두 개의 큰 줄기가 형성하면서 전국 주요도시와 울산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게 됩니다.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을 거쳐 포항까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은 2023년 완공예정인 포항~삼척의 동해중부선과 연결될 것입니다. 또 5일 착공식을 가진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이 복원되면 명실상부 한반도의 남쪽 척추라 할 수 있는 동해선이 완성됩니다. 동해북부선은 양양군~북한 안변군을 잇는 한반도 종단철도(192㎞)로, 강릉~제진 구간 복원 공사는 2018년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한 철도연결을 이행하는 사업입니다. 이후 북측의 안변군과 양양군을 잇는 종단철도를 복원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대륙철도와 연결된다면 우리나라도 육지로 외국으로 나가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한 줄기는 중앙선(청량리~경주)과의 연결입니다. 2023년에는 신경주역에서 동해선과 중앙선이 연결돼 울산 태화강역과 북울산역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KTX-이음을 타고 2시간30분여만에 갈 수 있습니다. 중앙선 복선전철은 현재 안동까지 개통했습니다.”

▲ 정명숙 논설실장
▲ 정명숙 논설실장

-시내교통 연계성은 어떤가.

“대중교통의 다양화와 태화강역과 북울산역, KTX울산역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시는 4개의 트램(도시철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1, 2호선에 대해서 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오랜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입니다. 그에 앞서 울산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으로 동해선 개통에 따른 교통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방도시 광역화와 철도의 잇단 개통은 도시변화를 급격하게 가져올 것입니다. 전문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명숙 논설실장 ulsan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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