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보자 사망, 공세수위 높인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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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보자 사망, 공세수위 높인 국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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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제보했던 이모씨의 사망사건을 고리로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흑색선전’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방어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은 물론 관련자들의 잇따른 사망과 연결되는 몸통으로 지목하며 특검 수사를 거듭 압박한데 이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까지 설치하고 나섰다.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접어들며 주목도가 수그러드는 듯했던 대장동 의혹에 다시 한번 불씨를 댕기며 공세 수위를 바짝 높이는 모양새다.

울산출신 김기현(남을)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이씨 사망과 관련, “자살이란 용어가 적절치 않아서 그런 용어를 쓰지 못하지만 그 죽음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이재명 후보가 져야한다”고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도 “이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세명이나 사망했다. 가히 ‘연쇄 간접 살인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아수라’를 본 국민이라면 어느쪽이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감을 느낀다”고 몰아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나아가 “연쇄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단 하나, 조속한 특검의 출범이다. 거부할수록 이재명이 범인이라는 국민적 의심만 확산할 뿐”이라고 압박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회의에서 “이재명의 ‘데스노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또 이 후보와 관련된 무고한 공익 제보자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이 후보를 향해 공개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비리검증특위에서는 친형 강제입원, 성남FC 불법후원 등의 의혹도 재점화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후보와 무관한 ‘조작’이라고 선을 그은데 이어 필요하면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허위 제보를 자백했던 분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은 이미 변호사비 대납 주장에 대해 진술서를 통해 지어낸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분의 죽음을 대하는 국민의힘 태도가 이상하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애도는 하지 않고 마타도어성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다. 개인의 슬픈 죽음도 정쟁에 도움이 된다면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 뿌리가 의심된다”고 일갈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용민 의원 역시 TBS라디오에서 “이씨가 의도적으로 녹음을 했다고 본다. 변호사에게 상담하러 가서 자기와 관련한 내용인데 처음부터 자기가 녹음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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