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수출 자동차-맑음,석유 조선·철강-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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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수출 자동차-맑음,석유 조선·철강-흐림
  • 김창식
  • 승인 2022.01.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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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의 주력산업 가운데 자동차·석유제품의 수출은 ‘맑음’인 반면 조선·철강의 수출은 ‘흐림’이라는 수출 기상도가 나왔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등 6개 주요 산업의 수출전망을 조사해 본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고 밝혔다.

올해 자동차 수출은 2021년 465억 달러에서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주요국들의 탄소중립 대응책이 빨라지면서 친환경차 중심으로 세계 자동차 수요도 증가해 경쟁력이 있는 한국산 자동차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중국 완성차 업체의 급성장은 수출 확대 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석유제품의 수출은 전년 382억 달러에서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품인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수출단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조선 수주는 전년 420억 달러에서 19.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세계 선박 발주가 급증한 여파로 선박 발주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선박 수요는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종은 주 52시간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어 선박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철강 수출도 전년 364억 달러에서 8.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제성장 둔화로 수요증가 폭은 제한적이고, 지난해 급등했던 철강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으로 역외에서 수입하는 철강 등에 온실가스 배출비용을 2023년부터 부과하는 등 선진국들이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통상환경도 악화될 전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1280억달러에서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저장용) 가격이 공급과잉에 따라 하락할 수 있어 반도체 수출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의 전년 214억 달러에서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감소하여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이 예상되나, 글로벌 공급망 복구 지연, 보호무역주의 등의 리스크 요인은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조선은 인력 보충을 통해 생산능력을 제고하고, 철강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야한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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