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포문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하는 올해 첫 정기연주 ‘2022 마스터피스 1’로 시작한다.
이번 연주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제220회 정기연주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연주곡은 리아도프의 ‘바바야가 작품 56’ ‘마법의 호수 작품 62’ ‘키키모라 작품 63’,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작품 82’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1번 G단조 작품 13’이다.
리아도프의 ‘바바야가 작품 56’과 ‘키키모라 작품 63’은 러시아 민화에서 차용한 곡으로 곡명 자체가 민화 주인공들의 이름이다. 대담하고 힘 있는 연주가 돋보이면서 힘찬 리듬감이 객석을 가득 채운다. ‘옛날 이야기적인 회화’라는 부제가 붙은 ‘마법의 호수 작품 62’는 리아도프 특유의 탐미적인 세밀화의 세계가 매혹적으로 펼쳐진 작품이다.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작품 82’는 악장간 휴식 없이 3악장이 진행되는 독특한 구조로 현란하면서도 다양한 음향이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갖췄다.
마지막으로 들려줄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1번 G단조 작품 13’은 ‘겨울날의 환상’이라는 부제답게 우울한 단조에서 시작해 밝은 장조로 이어지다,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은 스위스 시옹발제 티보바가 국제콩쿠르 1위·청중상, 폴란드 토룬 국제콩쿠르 1위, 이탈리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특별상 등을 휩쓸었다. 현재 봄콰르텟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입장료 1만~1만5000원.
이어 박동희 예술감독이 이끄는 시립합창단이 바통을 받는다. 23~24일 오후 7시 서울주문화예술회관과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즐거운 합창곡과 영화음악을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시립무용단이 꾸민다. 25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홍은주 예술감독의 안무와 대한무용협회 울산시지회, 버슴새, 소리꾼 김소영 등이 신명 나는 춤사위와 소리판을 펼친다. 특히 이 무대를 통해 대한무용협회 울산시지회가 ‘풍류장고’를 주제로 홍은주 예술감독을 초청해 진행한 워크숍 결과물이 소개된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올해도 시립예술단은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더욱 다양하고 수준 있는 공연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공연과 같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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