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학 신임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울산 문화정책 토론의 장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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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학 신임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울산 문화정책 토론의 장 만들터”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2.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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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교학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신임 이사장이 문화도시 울산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론회 개최 등에 대한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울산 문화 정책에 관해 전문가와 예술가, 향유자인 시민들이 다함께 발전방안을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문화정책연구소를 개설해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조례제정에 나서도록 시의회에 제안하겠습니다. 법의 테두리에서 문화가 보호받고 살아 숨 쉬도록 할 생각입니다.”

김교학(62)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신임 이사장은 불과 엿새 전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미 합의 추대된 상황에서 그동안 차근차근 향후 계획을 세워왔다.

김 이사장은 무엇보다 문화 관련 조례 개정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

“조례는 국가의 권고안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라며 “변화를 주고 싶어도 개인이 조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5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등 발의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다. 하지만 조례 개정·제정을 위해 뜻이 맞는 시의원과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함께 하면 빠른 시일 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기존의 울산지역 축제와 달리 울산이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울산만의 새로운 대표축제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표적 사례로 든 안산거리축제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큰 축제로 시작한 건 아니다. 하지만 안산이 아니면 어디서도 즐길 수 없는,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했다”며 “시민들의 문화 소비 욕구가 높고, 수준 높은 예술인도 많은 울산에서 이런 축제가 열린다면 문화 상품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민예총은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13개 위원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비롯해 ‘예술여행 공감’(4~5월),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7월1~3일), 거리예술 프로젝트 ‘Street & Park’(8월) 등을 울산민예총TV(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도깨비난장에 온라인 시청자만 1000명이 몰렸다. 이제는 오프라인만 진행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울산민예총의 모든 행사는 앞으로 온라인 중계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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