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절벽·불황탈출·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화두 속, LNG·PC선 집중 수주회복 사활
상태바
수주절벽·불황탈출·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화두 속, LNG·PC선 집중 수주회복 사활
  • 이형중 기자
  • 승인 2019.12.17 2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되돌아본 2019 울산 경제 - (3) 조선
▲ 지난해 ‘수주절벽’ ‘공장가동중단’ ‘매각’으로 귀결될 정도로 혹한기를 보냈던 지역 조선업계는 LNG, PC선 등 선택과 집중으로 특화전략을 구사하며 수주회복에 총력을 가했다.

현대重, 1~10월 누계 수주실적
올해 목표 대비 49.2%에 그쳐
플랜트 3분기 211억 영업 손실
내년 시행 ‘IMO 2020’ 기대감
친환경 선박 중심 수주에 박차
자율운항 선박 실증센터 등
국책사업 속도 파급효과 주목


2019년 한해 울산지역 조선업계에서는 ‘불황탈출’ ‘수주실적 개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등이 화두가 됐다. 지난해 ‘수주절벽’ ‘공장가동중단’ ‘매각’으로 귀결될 정도로 혹한기를 보냈던 지역 조선업계는 LNG, PC선 등 선택과 집중으로 특화전략을 구사하며 수주회복에 총력을 가했다. 자율운항 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등 조선산업 국책사업이 속도를 낼 조짐이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IMO 2020’이 조선산업에 어떤식의 영향을 줄지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딘 회복세, 선박 수주목표달성 ‘미달’ 실적방어 ‘끙끙’

현대중공업의 올 1~10월 누계기준 수주실적은 조선분야가 45억1100만달러로 목표대비 달성률은 56.2%로 절반을 겨우 넘긴 상태다. 해양과 육상플랜트, 엔진분야와 조선분야를 모두 합치면 49.2%(57억7900만달러)에 그쳐 올해 수주목표(117억3700만달러)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박수주 척수는 30척에 불과하다. 현대미포조선은 16억6900만달러로 연간달성률이 47.3%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 해양플랜트부문 물량감소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 사태는 조선업을 넘어 지역전체를 강타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첫 관문인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로 생기는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울산에 존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규모의 매머드급 조선사 탄생과 함께 인력구조조정 가능성, 노조반발, 독점 논란 등 우려의 시각도 팽배했다.

현대중공업측은 “올해 조선업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져 목표 대비 수주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LNG선 시장에서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며 “내년에는 국제해사기구의 강화된 환경규제 발맞춰 친환경 선박 중심의 수주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선박, 조선 국책사업 기대감 솔솔

하반기들어서면서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박 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과 신중론이 교차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여기다 조선업계에서는 ‘IMO 2020’이 실적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전 세계 선박발주가 글로벌 경기 하강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LNG선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친환경 선박이 점차 대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10월누계 신규수주는 총 99척이다.

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11척)과 함께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LNG선(8척)에서 미포조선은 PC선과 컨테이너, LPG선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전 세계시장의 흐름도 긍정적 기류가 감지됐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주량 수주액이 한국은 71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68척, 36%)와 164억달러로 1위다. 2위인 중국은 수주량이 708만CGT(304척, 35%) 이고 수주액은 153억달러다. 누적 수주량에선 2개월째, 수주액에선 4개월째 한국이 중국에 앞섰다. ICT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 선박용 에너지저장시스템 안전인증체계 및 국제공인시험소 구축사업,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통신 플랫폼 및 융합서비스 개발 사업이 전방위로 추진된다. 이형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