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정배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그 동안의 메세나사업이 너무 정형화 되어 있어 도시의 문화욕구를 수용하는데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이긴 했으나 문화는 문화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 지속됐다는 말이다. 사회적·인도적 차원에서 문화예술을 포함한 공익사업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활동이 산업수도 울산을 문화도시로 가꾸는데 가장 큰 영향을 발휘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울산시와 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 주제가 ‘꿈꾸는 문화공장, 시민이 만드는 문화공장, 시민 모두가 문화공장장’이라는 점도 맥을 같이 한다.
“재단의 미래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합니다. 명확한 데이터가 있어야 행정, 정치, 시민사회를 설득할 수 있겠지요. 그래야 부족한 공적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30%대에 머무는 울산예술공모사업 선정률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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