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프로그램당 참여자 수
다른 광역시보다 크게 높아
교육 질 향상 위해 공간 필요
울산지역 상설문화강좌와 문화예술교육강좌 참여도가 전국 최상위권이지만, 교육공간이 부족해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김상우 박사는 18일 발간된 울산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박사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원으로 2017년 실시된 지역문화예술교육을 수행한 운영단체들에 대한 분석 결과 울산의 상설문화강좌 및 문화예술교육강좌 참여자 수는 서울 다음으로 많았다.
또 프로그램 당 참여자 수는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7년 상설문화강좌 프로그램 수는 울산이 236개로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광역시 중 4번째이지만 참여자 수는 2만5912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로그램당 참여자 수는 110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또 상설문화강좌 중 문화예술교육강좌 프로그램 수는 197개로 상설문화강좌의 83.5%에 달했는데 참여자 수는 2만5307명으로 프로그램 당 128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프로그램당 참여자 수가 다른 광역시에 비해 월등히 높아 문화예술교육 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여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김 박사는 제안했다.
그는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차원의 ‘공간’은 문화기반시설 혹은 학습을 위한 대여 공간과 같이 교육의 부수적인 개념으로 인식되어온 측면이 있다”며 “최근 입체적이고 다양한 공간이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시킨다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문화예술교육에서도 공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제로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 접근법에 따르면 제3의 교사로서 자극을 주는 풍부한 공간 환경은 두뇌신경 관계 향상에 25%의 영향을 미친다고 하며 학교시설의 질에 따라 학업 성취도, 학교에 대한 호감도 등이 상승한다는 연구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화예술교육 공간은 문화예술교육의 지속성과 안정적 교육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라고 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