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10년, 울산 대 미국 수출 4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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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10년, 울산 대 미국 수출 49% 증가
  • 김창식
  • 승인 2022.03.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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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2012년 3월15일 발효) 10년동안 울산의 대미국 수출액이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은 3년째 울산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2012년 3월15일 발효) 10년동안 울산의 대미국 수출액이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은 3년째 울산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2012년 3월15일 발효) 10년동안 울산의 대 미국 수출액은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3년째 울산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울산의 최대 수출국인 대 중국 수출은 같은기간 34.1% 감소, 대미 수출은 늘어나고 대 중국 수출은 감소하는 ‘G2‘수출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울산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8% 증가한 146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전체 수출액 가운데 대미 수출 비중은 19.7%로 근 20%대에 육박, 중국을 제치고 3년째 울산의 제1 수출대상국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11.9%), 석유제품(68.0%), 자동차부품(31.7%), 금은 및백금(57.3%) 등의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 호조세에 건전기 및 축전지(165.9%) 수출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울산의 대미 수출액은 한미 FTA 발효 첫해인 2012년 98억달러에서 2014년 12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015년 106억달러 △2016년 92억달러 △2017년 94억달 △2018년 92억달러로 4년간 주춤거렸다. 이후 △2019년 118억달러로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선 뒤 코로나19 펜데믹 첫해인 2020년 113억달러로 추줌한 뒤 2021년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년간 울산의 대미 수출액이 49%(48억5000만달러) 증가한 셈이다.
 
특히 울산의 대미 수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자동차 부품 포함)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는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울산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2012년 52억달러 △2013년 51억달러 △2014년 56억달러 △2015년 60억달러 △2016년 55억달러 △2017년 54억달러 △2018 54억달러로 7년동안 50억달러대의 박스권에 갖혀 부진을 면치못하다가 2019년 74억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박스권을 돌파했다.

울산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2020년 83억9000만달러, 2021년 89억9000만러로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부품의 부진속에서도 완성차 수출이 83억달러로 사상 처음 연 8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난과 재고 부족을 극복하고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73만8081대를 판매, 전년 동기(62만2269대) 대비 18.6%(11만5812대)나 증가했다. 2016년(77만5005대) 이후 5년만의 최대 판매기록이자,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연간 판매량이다.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넥쏘, 산타크루즈 등 7개 모델로 구성된 현대차 SUV·트럭은 지난해 전체 판매의 64.9%(47만8753대)를 판매하며 신장세를 주도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미국 판매시장 목표를 전년 대비 20% 많은 99만대로 제시했다. 또한 올해에는 반도체 수급 정상화가 기대되는 만큼 볼륨모델 판매 확대와 제네시스·전동화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FTA 체결 첫해인 2012년 1018억달러였던 양국간 무역 규모는 지난해 1691억달러로 6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전체에 대한 무역규모가 17.9%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미 양국의 교역이 FTA를 계기로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미 FTA 발효 후 농축산물 수출액(2012~2021년 평균)은 FTA 발효 전(2007~2011년 평균) 대비 95.2% 증가했으며 수산물 수출액도 FTA 발효 전 대비 평균 99.4%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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